윤춘호/마포을지구당 당원
노무현 돌풍이 매섭긴 매서운가 보다. <진보정치> 81호는 2면에서 6면 일부까지 노무현 돌풍에 대해 조목조목 따지고 있다.
그런데 그렇게 많은 면을 가지고 노풍에 대해 진단하고 원인을 분석하고 당원의 고민을 들어봤으면 이제 답을 줘야 할 차례가 아닌가? 그래서 당원은 어쩌란 말인가?
'김대중과 노무현은 다를 바 없으며', '그들과는 우리는 다른 나라를 만들려고 하는데', '문제는 우리실력이고', '힘을 키우기 위해서는 일로매진해야 한다'는 말로 노무현 돌풍을 이겨나갈 수 있다고 보는 것인가? 우리 힘이 모자라니까 힘을 키우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자는 말로 흔들리는 당원이 공감할 수 있다고 보는지 묻고 싶다.
분명한 건 노무현이 민주당 대선 후보로 나오게 될 가능성은 매우 크다는 것. 그럴 경우 당이 혼란스러운 상황에 직면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진보정치>는 이 혼란스러움을 어떻게 헤쳐나가야 할지 방향타 구실이 되어야 한다. 이쯤에서 노회찬 사무총장의 '노무현, 노동자의 대안일 수 있나'라는 글은 한번쯤 곱씹어야 할 필요가 있다.
노총장은 이 글에서 노무현 돌풍에 '흔들려도' 우린 죽는다고 했다. 맞다. 흔들리기만 해도 우린 죽는다. 그렇다면 <진보정치>는 제목을 이렇게 뽑아야 했을 것이다. '盧風, 흔들리면 죽는다.'
[82호] 4.8 ~ 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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