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이 구사대를 동원해 사무실 점거농성을 벌이던 노조간부들에게 폭력을 휘둘러 말썽이 일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4월4일 오후 8시께 구사대 6백여명을 동원해 '불법파견 철폐와 폭력탄압 중지'를 요구하며 김정곤 위원장 노조간부 26명이 점거농성을 벌이던 인력부 사무실 벽을 부수고, 소화전 쏘는 등 폭력을 휘둘렀다. 이날 폭력사태로 농성 중이던 노조간부 모두가 최고 전치 6주의 심각한 부상을 입고 병원에 입원했다. 노조간부들은 폭행가담자 대부분이 특수훈련을 받은 것 같았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금속산업연맹은 11일 오후 5시 이 회사 서문 앞에서 5백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불법파견근로저지와 노조활동 폭력탄압 규탄대회를 열고, 민변 차원의 진상조사단을 꾸려 조사에 착수하는 등 대응투쟁에 나섰다. 또한 노조간부와 대의원 투쟁선봉대 등 50여명이 매일 출퇴근투쟁을 벌이며 회사쪽의 유언비어 날조를 막고 있다.
폭력사태는 이날 오전 출근투쟁 과정에서 이미 예견된 것이었다. 오전 7시께 불법파견과 물량외주화 반대투쟁을 벌이던 탑제1부 대·소위원과 집행간부들을 구사대 1백여명이 에워싸고 2명을 심하게 폭행하는 일이 벌어졌다. 노조는 이에 맞서 오전11시께 △하청업체와 불법적 고용관계를 파기하고 하청노동자를 직영으로 채용할 것 △폭력사태 원인제공과 재발방지 약속 △책임자처벌 △폭행가담자 전원징계 등을 요구하며 간부 26명이 온몸에 신나를 뿌린 채 인력부 사무실을 점거, 목숨을 건 투쟁에 들어갔던 것.
한편 이번 폭력에 가담한 '민주와 정의를 실현하는 노동자추진위'라는 현장조직은 지난 95년(당시 대우조선민주화추진위)에도 노조사무실에 난입해 사무집기 등을 부순 바 있으며, 한동안 활동이 주춤하다가 최근 2년 전부터 노조간부와 현장활동가들에게 협박과 폭력을 저질러왔다.



![[영상] 현대기아차비정규직 농성..](http://www.newscham.net/data/coolmedia/0/KakaoTalk_20180411_120413041_copy.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