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 발전노조, 탄압 맞서며 전열재정비

발전노조가 복귀 이후 현장사수와 해고자 복직투쟁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노조의 첫 번째 목표는 지부정상화. 32개 발전소·37개 지부가 제기능을 찾을 때 이후 투쟁도 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따라 노조는 전조합원을 대상으로 지부별 비상연락망을 짜고, 현장투쟁일지를 민주노총 공개상황실에 보고토록 지시했다. 조합원들은 이 지침에 따라 현장에서 벌어지는 탄압상황 등을 이메일 등을 통해 지부책임자에게 전달하고 있으며, 지부책임자는 이를 모아 팩스나 이메일로 상황실에 보고하고 있다.

노조는 또 조직력을 유지하기 위해 산개투쟁 당시의 분임조를 파업동지회로 재편해 회사의 압박과 회유에 대응하는 한편 발전소 정문과 사택에 "발전소매각 저지! 원직복직 쟁취!" 등의 내용을 담은 현수막을 내걸도록 했다.

파업투쟁으로 해고된 조합원들의 복직투쟁 열기도 높다. 해고자는 현재 342명. 노조는 '해고자원직복직투쟁위'를 꾸려 출근선전전 등 홍보활동을 펼치기로 하고, 파업동지회 일일순회면담도 병행해나갈 계획이다.

해복투위는 앞으로 회사쪽의 조합원-해고자 분리공작을 미리 막고, 파업의 정당성을 확보하는데 힘쓸 계획이다. 또한 회사가 조합사무실 출입을 가로막을 경우 법적 대응에 나서는 한편 민주노총 지역본부 등과 협의해 별도의 거점을 마련, 투쟁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발전노조는 민주노총 상황실과 명동성당 농성천막을 당분간 유지해 투쟁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현재 명동성당에는 이호동 위원장과 3개 본부장, 해고된 지부장 등 20여명의 지도부가 농성대오를 유지하고 있다. 노조는 4월11일 명동성당에서 중앙위를 가진 뒤 조만간 대의원대회를 열기로 했으며, 이를 통해 파업불참자·파업파괴자에 대한 징계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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