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은 '주5일 근무제 노사정 협상안 가운데 노동조건을 후퇴하고 중소영세 비정규직을 희생하는 노동법 개악 조항 삭제를 요구하며 노사정위원회 사무실에서 농성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4월 17일 12시 30분경 민주노총 금속산업연맹·공공연맹·사무금융연맹 등 산별연맹 대표자, 서울·부산·인천·경남 등 지역본부 대표자 20여명은 여의도 노사정위원회 사무실로 진입해 농성에 돌입했다. 이 과정에서 몸싸움이 있기도 하였다.
민주노총이 이날 노사정위원회 농성에 들어간 것은 "정부와 재계, 한국노총이 추진하는 주5일 관련 노사정 합의가 노동조건을 후퇴시키고 중소영세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희생시키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민주노총은 협상안 가운데 노동조건을 후퇴시키는 △ 휴일휴가 대폭 축소 △ 탄력근로제 확대 △ 생리휴가·주휴 무급화 조항 등을 삭제할 것과 함께 9년에 걸친 단계별 도입 대신 전 산업 동시 도입안을 채택할 것을 요구했다.
민주노총에 따르면 노사정 합의추진안대로 주5일을 9년에 걸쳐 단계별로 도입할 경우 "전체 노동자의 85.5%인 1천1백만 명의 300인 미만 업체 중소영세 노동자는 최소 5년 안에 주5일 근무 혜택을 볼 수 없고, 전체 노동자의 45%인 590만 명의 10인 미만 업체 노동자는 2010년에 가서야 혜택을 보게 된다"는 것이다.
또한 "단계별 도입은 '주5일 가정, 주6일 가정' 식으로 노동자 내부의 위화감을 줄 뿐 아니라, 대기업의 초기 도입 비용을 중소영세 사업장과 비정규직 노동자에게 떠넘겨 사회의 약자들에게 감당하기 어려운 고통을 안기게 될 것"이라 주장했다.
민주노총은 또 "노동법 개악 조항을 삭제하지 않고 노사정 합의를 추진할 경우 주5일을 빙자한 노동법 개악 음모로 규정하고 강력히 싸워나갈 것"이라 밝혔다.
한편 민주노총은 24일로 예정된 임시대의원대회에서 투쟁계획을 확정하고 "4월말 총파업, 노동절 투쟁, 5월투쟁 등 강력한 전면투쟁으로 나아갈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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