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이주노동자, 여성, 실업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온정적인 시선을 거부하고 공동의 투쟁에 나선다.
불안정노동철폐연대, 평등노조 이주지부, 서울지역실업운동연대, 보건복지민중연대 등 40개 단체는 17일 낮 12시 세종문화회관 뒤편에서 집회를 열고 '2002년 불안정노동 철폐, 노동권·생활권 쟁취를 위한 공동투쟁'을 선포했다.
'노동자의 힘' 이종회 대표는 "87년도에 노동자들이 거리로 나오면서 그들은 더이상 '공순이·공돌이'가 아니게 됐듯이, 장애인·이주노동자·실업자·여성들도 스스로 노동자임을 선언하고 투쟁의 중심에 서야한다"고 강조했다.
평등노조 이윤주 이주지부장은 "노동한 대가조차 제대로 받지 못하고, '불법체류자', '산업연수생'이라는 족쇄 속에 인간 대접을 받지 못하는 이주노동자들 역시 불안정 고용의 피해자로서, 모든 불안정노동자들과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집회 참석자들은 △안정적이고 건강한 일자리 보장과 △모든 사회구성원의 기본생활 보장이라는 기조 아래 10개의 요구(아래 상자 참조)를 내걸고 26일 공동토론회, 4월 하순 실업·불안정노동자의 생활지표 발표 등의 사업을 벌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하나. 노동법 개악중단하고 모든 노동자에게 근로기준법 완전 적용하라!
하나. 파견법·간접고용 철폐하고 특수고용노동자 기본권 보장하라!
하나. 최저임금제 확대하고 차별적 임금체계 폐지하라!
하나. 장시간 노동 철폐하고 적정인력 확보하라!
하나. 공적 일자리 확대로 청년·장기실업문제 해결하라!
하나. 복지 급여에 있어서 모든 조건 부과를 폐지하라!
하나.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의 최저생계비를 현실화하라!
하나. 장애인 이동권, 교육권, 노동권을 보장하고 시설비리를 척결하라!
하나. 월드컵을 빌미로 한 철거민, 영세노점상 탄압 중단하고 빈민생존권 보장하
라!
하나. 미등록 이주노동자를 합법화하고 노동·거주의 자유 보장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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