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바다 폭력, 그 배후세력을 수사하라
지난 16일 농아원생 10명이 한 밤 중 해아래집을 급습한 뒤 졸업생 두 명을 집단 폭행했고, 경찰에 신고하려던 교사의 팔목을 비틀고 짓이겨 부상을 입혔다. 이날 해아래집을 쑥대밭으로 만든데는 불과 10분도 채 안 걸렸다.
에바다 농아원생들의 폭력은 이미 위험수위를 넘어섰다. 참다못한 신임 에바다 이사진들은 이번 주부터 '차라리 나를 때려라' '우리는 농아원생들과 진정으로 대화를 원한다'고 호소하면서 쇠사슬로 굳게 닫혀 있는 농아원 앞에 섰다. 더 이상 농아원생들의 폭력을 방치할 수 없다는 결의였다.
최근 일련의 농아원생들의 폭력은 누군가의 치밀한 계획 하에 조직적으로 행해지고 있다. 지난 14일 방영된 MBC PD수첩에서 "선배가 시켰다"는 농아원생의 말과 한밤 중 해아래집을 급습하기 직전 사전 모의를 했다는 점만으로도 폭력을 주도하는 배후세력이 있음은 두말할 나위도 없다.
농아원생들의 폭력을 중단시켜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뒤에서 농아원생들의 폭력을 조직하고 선동하는 세력을 밝혀야 한다. 지금 상황에서 농아원생들의 폭력을 막는 길은 배후세력으로부터 이들을 떼어내는 것이다. 또한 배후세력을 밝히는 것은 6년째 파행을 거듭해오고 있는 에바다 사태를 정상화시키는 최우선의 길이다.
배후세력을 밝히는 것은 마땅히 경찰의 몫이다. 그런데 그동안 평택경찰서측은 폭력행위를 막아 달라는 에바다 이사진들의 요청을 외면해왔다. 16일 한 밤중의 폭력사태는 그동안 경찰이 법을 무시하고 극에 달하는 폭력을 일삼고 있는 구 재단측 직원과 일부 농아원생들을 방조한 결과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지금 상황에서 에바다 사태를 풀기 위한 첫 번째 길은 바로 농아원생들의 폭력을 지휘하고 있는 배후세력을 수사하는 것이다. 평택경찰서는 더 이상 이들 폭력세력을 방관해서는 안 된다. 에바다 정상화를 위한 연대회의가 20일부터 평택경찰서 앞에서 점심 집회를 갖는 이유를 경찰측은 똑똑하게 알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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