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총련 대의원 수배학생, 부모앞에서 강제연행당해


시민단체들이 한총련 합법화를 요구하며 대책위가 구성되는 등 한총련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상황에서 경기지역에서는 연일 한총련 대의원 학생들이 연행되고 있어 물의를 빚고 있다.

지난 3월31일 오후 3시 30분경에 서울 노원경찰서와 경기도경 보안수사대 요원
들이 아주대 학내에 들어와 부모님에게 학교구경을 시켜주던 김용희씨(2001년 아주대 동아리연합회장, 사회학과 98학번)를 강제 연행한 사건이 발생했다.

제 9기 한총련 대의원으로 활동한 김씨는 지난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8개월 동안 수배를 받아왔다. 경찰은 이날 아침 김씨 부모가 아들을 만나러 간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부모에게 연락해 함께 가서 연행하자고 회유했으나 이를 거부한 부모를 미행한 뒤 학내에 들어와 김씨를 부모가 보는 앞에서 연행했다.

곧바로 아주대 학생 80여명은 신병이 있는 수원남부경찰서에 찾아가 김씨의 석방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다 이날 오후 9시가 되어서야 자진해산했다. 김씨는 내일 영장실질심사를 받을 예정나 구속영장이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현재 경기도내 9기 한총련 대의원활동등으로 연행된 학생들 중 탈퇴서를 제출하고 풀려난 학생을 제외한 이효진(경기대), 황규관(경원대), 황중환(외국어대), 류수현(서울농대), 이경호(아주대) 등 10여명이 구속되어 재판이 계류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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