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질환 환우들을 돌보아야 될 사회복지시설인 갈멜산 정신요양원(원장 최명환)이 이사진들의 비윤리적인 시설운영과 부당 착복으로 환자들의 요양은 뒷전인 체 각종 비리로 얼룩지고 있다.
전북지역 일반노동조합 갈멜산정신요양원 현장위원회(갈멜산노동조합)와 일반노동조합원 10여명은 지난 12일 회견을 갖고 "사회복지시설이 설립목적에 맞는 공적 기능을 충실히 수행하게 되기를 바란다"며 입장을 발표했다.
이들은 회견에서 원장 측이 △썩은 부식을 구입 및 구입하지 않은 부식을 영수증 처리 △생활용수로 개울물을 사용 △환자들의 노동력 착취 △직원의 임금 횡령 △주식(쌀)을 원장의 지휘하에 절도 △환자들의 의약품 구입시 리베이트를 받은 의혹 등을 제기하며 경영진의 즉각적인 사퇴를 요구했다.
갈멜산노동조합 김영철 현장위원은 "사회복지시설임에도 불구하고 환자들의 식료품까지 썩거나 오래된 것을 사용하고 원장개인 소유의 부동산 관리에 환자와 사회복지사까지 동원하는 등 상상할 수 없는 인권침해를 벌여왔다"고 고발했다.
김영철 현장위원은 "심지어 지금까지 3년이상 지난 정부미를 환자들에게 지급해오다 최근 결성된 노조가 문제제기 하고 나서야 정부미와 일반미를 혼합하여 지급"한 예를 들며 "원장측이 엄연한 공공시설을 사유화하고 부당이윤을 챙기려 한다"고 주장했다.
또 "환자들의 의식주가 최소한도 보장되지 못하는 동안 관계당국은 뒷짐만 졌다"고 규탄했다.
그러나 원장측은 "사회복지 지침에 따라서 충실히 운영했을 뿐이다"라는 말만을 되풀이하며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 또 관계당국인 전주시도 이렇다 할 입장을 내고 있지 않다.
노동조합은 경영의 투명성 확보를 위한 새로운 이사진의 구성, 전라북도와 전주시청의 책임있는 행정지도와 조사, 갈멜산 정신요양원 환우들에 대한 처우개선 등 모든 경영진의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
이들은 "대책위를 구성해 시청과 도청에 진상조사와를 촉구하고 사회복지시설 내에 비리를 척결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요구가 받아들이지 않을 때에는 고소·고발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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