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전세계 통신 감청

미국은 지난 70년대 이후 미국과 동맹국들에 설치된 감청 시스템을 이용, 전세계 전자통신 시스템을 감청 또는 절취해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홍콩 일간 명보는 14일 중국의 군사 전문가인 천후 연구원 말을 인용, 미국이 71년 전자 감청 시스템을 편성했으며 미국과 동맹국들에 설치된 대형 감청기지내 위성을 이용해 세계 주요 도시들간의 위성통신 정보와 해저 케이블 전송정보, 데이터들을 절취, 감청해왔다고 보도했다.

천 연구원은 미국이 국내 및 주요 동맹국들에 설치된 대형 감청기지 47개와 4천120개의 소형 감청기지외에 정찰위성과 고공 비행 중인 항공기, 첩보용 함정, 잠수함 등을 이용해 세계 각 지역의 통신을 감청해왔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첨단 시설을 이용할 경우 정치, 경제, 외교, 군사, 기술정보 등 지구상에서 오고 가는 정보의 95%를 볼 수 있으며 심지어 각국 정상들이 자동차내에서 나누는 대화나 일반 가정에서 송출되는 무선전화기의 도둑 방지 신호, 팩스, 전자 메일까지도 감청 또는 절취할 수 있다고 천 연구원은 덧붙였다.

유럽연합(EU)은 지난 2000년 집행위원회에 "미국의 통신감청팀이 EU 회원국 각국의 정보를 오랫동안 절취해왔으며 이에 따른 손실액이 적어도 200억유로에 달한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중국 공산당 중앙군사위원회는 지난달 말 군사기밀 보호를 위해 인민해방군 소속 250만명의 군인들에게 핸드폰과 호출기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금지 지시를 내렸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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