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5일 민주노총 임원실에 대구의 동원금속 지회 간부들이 농성을 시작했다. 굴욕적인 발전 투쟁의 합의문과 4월2일 파업 철회에 대한 현장 조합원의 분노를 민주노총에 전달하기 위해 농성에 들어갔다고 한다. 동원금속 지회 농성단은 '민주노총 내부의 혁신을 통해 민주노조 운동의 동의 원칙을 세우고, 노사협조주의와 관료주의를 민주노총에 발붙이지 못하게 하고 진실로 신뢰 받고 전국투쟁전선을 강고하게 조직하는 지도부를 현장 조합원들의 광범위한 토론을 통해 새롭게 만들어 가자"고 요구했다. 농성은 4월 8일 아침까지 이어졌다.기관지 노동자의 힘에서는 이들의 행동이 현재 민주노조운동의 재구축과 밀접하게 연결된다고 판단했다. 이 글은 농성단의 임원실농성투쟁자료집을 발췌한 것이다.
민주노총 임원실 농성단의 목소리
- 이런 지도부가 60만 조직을 이끈다는게 창피스럽다. 내가 느낀 것은 중앙 지도부는 반드시 현장에 내려와서 활동도 해보고 중앙에 올라가서 사업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투쟁을 안해보니까 알 리가 있나...
- 대구지역 민주노총도 똑같다. 중앙의 축소판이다. 금속중앙도 대구지부의 축소판이다. 지부장, 수석 등을 탓하는 것이 아니라 운동에 대한 접근을 중앙과 같이 하고 있는 것 같다. 안타깝다. 절차의 문제에 대해 우리 스스로도 줄서기 운동하고 있다.
- 이 농성이 정치적으로 긴장된 농성이었다. 비판여론이 뜨지 못할 정도로 농성의 정당성이나 조합원의 분노가 컸다. 절차를 무조건 깨자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런 절차와 형식들이 내용을 온전히 담는데 되고있지 않은지 고민이 된다.
- 대대만 가지고 이것들을 해결할 수 없다. 현장과 임원이 하나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같이 만들어내야 한다. 조합원들도 이런 생각을 해야한다. 이런 것들이 지역내에서 이루어질 수 있도록 같이 안고 가야한다.
4월 8일 중앙위 평가
- 4월 2일 파업은 2월26일 파업과 분위기가 달랐다. 쟁의절차도 밟지 않는 불법파업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조합원들의 동의정도는 높았다. 발전파업이라는 정치적 연대파업이었음도 불구하고 민영화 저지라는 공감대가 높았고 이후의 임단투 전선에서 조직력 복구에 상당한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섰던 파업투쟁이었다.
- 이 투쟁전반을 조직하는데 있어서 단 한순간도 조합원들을 염두에 두지 않았던 것이 4월2일 사태의 본질이다. 그래서 조합원들은 민주노총 지도부가 조합원들에게 사기를 쳤다고 이야기하고 있으며, 이용했다고 분노하는 것이다. 그러나 실제 4월8일 중앙위원들 -단 한사람 제외하고- 누구도 이 문제에 대해서 언급하지 않았다. 중앙위 성원들의 대부분이 산별대표자이거나 지역본부장으로 투본대표자들이기 때문이며 이 사태의 직접적인 책임을 지고 있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중앙위원중 누구도 진정으로 반성하지 않았다.
4.24 민주노총 대의원대회는 이렇게
- 중앙위에서 제대로 평가되지 않았던 발전파업의 전과정에 대해서 대의원 대회에서 다시한번 평가되어져야 할 것이다.
- 현재 민주노총의 체계에서는 조합원의 견해가 직접적으로 반영될 수 있는 구조는 단위노조 뿐이다. 조합원이 지도부를 직접 선출할 수 있는 전권과 조합원의 견해를 최대한 반영될 수 있는 혁신안이 제출되어야 한다.
- 지도부를 직접적으로 감시할 수 있도록 각급 기관의 회의록이 회의시 즉각 공개되어야 한다.
- 노개투 투쟁, 발전매각 투쟁 등 이후의 투쟁을 실제적으로 책임질 수 있는 신뢰할 수 있는 비대위를 구성해야한다. 현재는 그야말로 비상한 시기이다. 조합원에게 투쟁을 다시 한번 자신있게 할 수 있도록 지도부가 신뢰를 회복하는 것을 전제로 조합원의 동력을 핑계대지 말고 투쟁을 즉각 결의하라.
동원금속 지회의 민주노총 임원실 점거에 대한 금속노조 대구지부 3차 비상운
영위 결과 (4.6)
- 동원금속 지회가 점거농성을 돌입하며 밝힌 성명서의 내용이 전국의 동지들에게 어떠한 정치적 왜곡과 가감없이 논의·토론되어야 하며, 민주노총 혁신·강화의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
- 민주노총 점거농성은 조합원으로서 누구나 할 수 있는 당연한 권리임을 확인하고, 이번 일을 계기로 민주노총이 더욱 힘있는 조직으로 설 수 있도록 대구지부는 노력할 것이다.
정리/ 노동자의힘 황정일 선전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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