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프로그램, 더 이상은 안 된다


문화개혁을위한시민연대(문화연대)와 대중음악개혁을위한연대모임 등의 단체들이 결성한 '공중파방송의 연예프로그램 개혁을 위한 시청자운동'(시청자 운동)은 공중파 방송의 연예오락프로그램에 심각한 문제가 있음을 지적하고 20일‘공중파 방송의 연예 프로그램 개혁을 위한 시청자 운동을 시작하며'라는 제목의 선언문을 발표했다.

이어 24일에는 KBS 본관 앞에서 오프라인 시위를, 다음달 8일에는 연예프로그램 개혁을 위한 공청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밖에도 최악의 연예프로그램 선정위원회 구성, 방송위원회 상대 시정요청과 방송사 제작진 방문, 연예프로그램 축소와 교양프로그램 확대를 촉구하는 서명운동 전개 등 방송개혁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계획이다.

이들은 선언문에서 연예프로그램의 과잉은 '프로그램의 질적 수준의 저하, 프로그램 편성의 불균형과 예능제작의 비대화' 등을 통해 방송제작 전체에 심각한 파행을 몰고 왔다고 지적한 후 △ 연예프로그램의 대폭축소와 시사·교양기능의 강화△예능국 체제의 해체와 교양제작국의 위상제고 및 외주제작 비율 확대 △특정연예인/기획사에 대한 노골적 홍보 중단△연예인의 사생활 침해나 인권유린/가학적 행위 강요 중단△왜색프로그램의 표절관행 근절△공중파 방송들의 연예프로그램 자체조사 및 연구를 통한 대안 마련 등을 주장했다.

시청자운동의 단체들이 조사한 설문에 의하면(3월 11일부터 4월 8일까지 시청자 361명 대상) 응답자 중 78.3%가 '공중파 방송에서 연예·오락 프로그램 편성비율이 매우 높다'고 대답했으며 77.3%의 응답자가‘현행 연예·오락프로그램의 규모가 축소되어야 한다’고 답해 현재의 방송 프로그램 운영에 심각한 문제가 있음을 보여주었다.
이번 시청자 운동의 활동을 통해 시청률 경쟁으로 얼룩져 있는 공중파 방송의 연예프로그램 제작 방송 관행이 전기를 맞을 수 있을지 관계자들의 주목을 끌고 있다.

일일문화정책동향 안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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