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노조, 다시 투쟁전선으로

발전산업노조(위원장 이호동)가 개별감사 등 회사쪽의 노조파괴에 맞서 출근선전전과 중식집회 등 대응투쟁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와 함께 범국민대책위와 공공연맹, 민주노총의 투쟁이 차츰 본궤도에 오르면서 기간산업 매각 저지투쟁이 다시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발전노조는 현재 회사쪽이 진행 중인 '조합원 개별감사'를 명백한 부당노동행위로 규정하고 지난 4월15일 대응지침을 내렸다. 특히 감사를 통해 '파업결의를 했는지'를 묻는 것과 관련해 '무기명 비밀투표로 이뤄진 파업결의에 대해 개인의사를 묻는 것은 단체행동권을 부정하는 것과 다름없다'며 강력히 비난했다. 노조는 이에 따라 대응지침을 통해 △감사내용 기록 △조직적 대응 △근무시간 외 감사불응 △노조와 파업관련 질문 불응 등을 지시하는 한편 위법행위에 대해서는 상황실로 보고토록 했다.

노조는 이에 앞선 12일 국가인권위원회에 파업참가자에 대한 시말서 요구행위를 중단하라는 내용의 진정서를 냈다.(<노동과 세계> 190호) 노조는 진정서에서 '경영진은 시말서와 각서 강요 등 반헌법적·반인권적 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조합원들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이를 위해 복귀 뒤 진행된 구체적 탄압사례를 취합해 왔다.

노조는 18일과 19일 잇따라 전지부 출근선전전을 벌이는 한편 24일에는 '현장탄압 분쇄, 징계해고자 원직복직 쟁취'를 위한 중식집회를 전국 37개 지부에서 일제히 열기로 했으며, 5월1일 노동절에는 전조합원 결의대회를 열 계획이다.

공공연맹과 민주노총, 국가기간산업사유화 저지를 위한 범국민대책위도 4월 중순부터 △투본체계 전환(공공연맹) △국가기간산업 매각저지 투쟁위원회 구성(민주노총) △현장탄압 규탄대회 개최(범대위) 등 투쟁에 나섬에 따라 발전노조를 중심으로 한 기간산업 투쟁 국면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승철 keeprun@nodong.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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