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일째 장기 천막농성 중인 SK (고)송은동 유족투쟁에 시민지지 잇따라


50일째 장기 천막농성중인 유족들

3월 4일부터 SK(주) 정문 앞에서 천막농성을 벌이고 있는 (고)송은동 유족들의 투쟁이 벌써 50일을 넘기고 있다.
SK(주)는 유족들이 주1회 선전물을 만들어 사원들에게 배포하자 사원들의 동요가 두려워 통근차량을 정문 안으로 주차하는 파렴치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유족과 관련 단체들은 통근 차량을 막고 선전물을 나눠주기도 하였으나 회사가 계속 통근차량을 정문 안으로 대자 울산 시민을 대상으로 선전전을 벌이기로 결정하여 SK 스포츠 센타, 현대백화점 삼산점, 롯데백화점, 공업탑 로터리를 돌며 9일째 거리선전전을 전개하였다. <관련사진 2면>

SK(주), 명예훼손으로 고발하겠다는 협박 메일을 전 사원에게 보내

송은동 유족들과 지역사회단체들은 울산 곳곳을 돌며 울산시민에게 유족의 억울함과 SK(주)의 파렴치한 행위를 방송과 유인물, 피켓을 들고 알리고 있다.
울산시민들도 유족에 대한 관심과 지지가 높아지고 있다. SK(주)에 근무하다 암으로 사망한 가족들을 시민들이 연결해 주기도 하고, 문자 메시지로 지지 메일을 보내주기도 하며 미망인에게 지지 전화는 물론 사측에 항의 전화도 하는 등 관심과 지지가 뜨겁다. 지나가던 한 시민은 말과 유인물로 호소만 하지 말고 서명도 받으라는 조언까지 해주기도 했다.
사정이 이러하자 SK(주) 사측은 전 사원에게 장문의 메일을 보내 유족이 회사의 명예를 훼손하는 허위사실을 담은 유인물을 시민에게 배포하고 있다며, 만약 이 행위를 중단하지 않을 시 유족을 명예훼손으로 사법처리하겠다는 협박을 하고 있다. 그러나 정작 어떤 허위사실을 담고 있는지는 단 한 줄도 언급하지 못했다.
(고)송은동 유족들은 이에 굴하지 않고 이튿날 노동자 건강권 사수 공대위와 더욱 힘있는 거리선전전을 전개하였다.

유족투쟁에 <노동자 건강권 사수 공대위>가 투쟁 지원, 결합하기로 결정!!

(고)송은동 유족투쟁이 완강하게 진행되자 <중대재해 재발방지와 책임자 처벌을 위한 울산지역 공동대책위>(약칭 중대재해 공대위)는 대표자회의를 열고 유족투쟁에 결합하기로 공식 결정하였다.
<중대재해 공대위>는 명칭도 <노동자 건강권 사수를 위한 울산지역 공동대책위>(약칭 노건공대위)로 변경하고 유족투쟁에 적극 결합하기로 했다.
공대위는 주1회 시민선전전을 유족과 함께 진행하기로 하고 기자회견과 노동부 항의방문, 천막지지방문을 하기로 했다.
4월 19일 롯데백화점 앞에서 유족과 공대위 시민선전전이 힘있게 진행되었고, 4월 23일에는 유족, SK노조, 노건공대위, 환경운동연합 공동 기자회견과 노동부 항의방문을 가질 예정이다.

공정한 역학조사로 소중한 산재승인 사례가 될 수 있어야

3월 18일 유족과 울산 산추련, 울산노련 등이 공동으로 근로복지공단 울산지사 보상부장을 면담하여 산재불승인 유보 결정을 받아내고 역학조사를 하기로 결정하였다. 유족은 4월 4일 문서로 공식 역학조사를 의뢰했고, 역학조사팀장이 선정되어 4월 한달 동안 자료수집에 들어갔다.
반면 SK(주)는 유족들의 투쟁이 계속되자 이제야 안전보호구를 바꾼다고 야단법석이다. 또한 그간 유족과 관련단체들은 회사가 근로복지공단에 제출했던 서류와 제보자료들을 분석한 결과 일부 서류가 허위로 조작되었고 나머지 자료들 역시 고인의 투병기간 자료들을 제출하여 처음부터 산재불승인이 되도록 사측이 철저히 준비했음을 밝혀냈다.
SK(주)는 여전히 (고) 송은동 사원의 죽음을 은폐하기 위해 동료진술을 못하게 하고, CC카메라로 유족 천막을 24시간 감시하고 언론취재를 못하게 경비를 동원해 막는 등 산재은폐 행위를 하고 있다.
하지만 유족과 관련 단체들은 반드시 공정한 역학조사를 통해 고인의 죽음의 진상을 밝혀 낼 것이다.
작년 여수산업단지에서 한 노동자의 죽음이 여수산업단지 전역에 벤젠취급 노동자에 대한 대규모 역학조사로 이어졌듯이 울산지역에서도 반드시 (고)송은동씨의 직업성 암 사망의 진상을 밝히고 울산지역 노동자의 건강권을 확보하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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