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노동자도 근골격계질환 심각

병원노동자들의 근골격계질환률이 높은 것으로 조사된데 이어 건설노동자들의 근골격계질환도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나 근골격계질환에 대한 관심과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4월23일 건설연맹(위원장 이용식)과 노동건강연대 주최의 합동토론회에서 발표됐다. 전국의 건설노동자 1천20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이번 실태조사에 따르면 전체 건설노동자 중 근골격계질환 호소자는 10명중 6명 꼴로 나타났으며, 벽돌을 쌓는 조적공의 경우 근골격계질환 호소율이 87.7%, 도장공의 경우 85.3%로 전체 평균에 비해 월등히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유해환경 위험 노출에 따른 건강상태가 직종에 따라 뚜렷한 연관성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작업장 안전시설 확보가 건설노동자들의 건강권과 깊은 관계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조사에서는 이밖에 건설 현장에서 4일 이상의 치료를 요하는 재해를 당한 경험이 있는 노동자는 10명중 3-4명 꼴, 발생횟수 역시 2회 이상인 것으로 밝혀졌다.

한림대 의대 주영수 교수는 이번 조사와 관련해 "외국의 경우 산업안전관리법 내에 건설과 광산 등에 종사하는 노동자들에 대해 구체적인 제도가 마련된 것과 달리 우리나라는 이런 법제도조차 마련돼 있지 않다"며 "건설업의 특성상 회사 중심의 건강관리 제도가 아니라 지역을 중심으로 한 관리대책, 질환발생 중심이 아닌 공정과 직종 중심의 관리대책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번 조사를 실시한 건설연맹과 노동건강연대는 이번 조사가 국내에서 건설노동자의 건강실태 조사중 최초라고 밝혔다.

이상근 lsk530@nodong.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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