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위원장 직무대리 이명식)가 노조탄압에 맞서 '월드컵 총파업 불사'를 선언한 가운데 발전노조(위원장 이호동)·가스노조(위원장 김준석)가 포함된 공동투쟁본부 재가동이 임박하는 등 공공부문 투쟁이 '4말5초'를 기점으로 다시 불붙을 전망이다.
공공연맹·발전노조·가스노조와 철도노조는 지난 4월24일 모임을 갖고 △파업 종료 후 노조탄압 공동대응 △사유화 저지를 위한 공동투쟁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3사 노조는 이같은 논의결과에 따라 이르면 26일 이내에 합동기자회견을 열어 연대투쟁 방침을 천명할 예정이다. 이 경우 지난 2월 3사 공동파업을 이끌어낸 '국가기간산업 사유화 저지를 위한 공동투쟁본부'가 재가동할 수 있는 상황이어서, 5월 노동정국은 공공부문을 중심으로 다시 뜨겁게 달궈질 것으로 보인다.
철도노조는 이에 앞선 19일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열어 '징계 등 노조탄압과 관련한 노사협의 결렬에 따른 이후 투쟁방침'을 확정하고, 월드컵과 무관하게 총파업을 포함한 총력투쟁에 돌입키로 결의하는 등 투쟁의 배수진을 쳤다. 노조는 이에 따라 같은 날 중앙노동위에 쟁의조정을 신청하는 한편 △15일부터 시작된 이명식 직대 단식농성 무기한 계속 △22일부터 징계자와 중앙·지방본부 전임간부 40여명 국회 앞 단식농성 돌입 △전국 지부 철야농성 돌입 등 투쟁에 들어간 상태다.
철도노조는 이밖에 4월말까지 각 단위별 대의원대회와 결의대회를 열어 투쟁을 결의하고 대국민 홍보를 강화해 철도청의 노조탄압과 부당노동행위를 폭로해 나갈 계획이다.
노조는 또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경우 오는 29일 쟁대위 및 전국지부쟁대위원장 결의대회를 열어 총파업 방침과 일정을 확정할 것"이라며 "5월1일 전국규모의 총력결의대회 개최에 이어 2일부터는 쟁의복착용 등 본격적인 준법투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승철 keeprun@nodong.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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