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김정곤 위원장 구속

지난 4월 4일 거제 대우조선에서 벌어진 구사대와 인력부 직원들의 폭력만행(본지 53호 4면 참조)과 관련 노조의 규탄투쟁이 잇따르는 가운데 김정곤 노조위원장을 포함 5명의 노조간부가 구속돼 노조가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지난 18일 4·4 사태와 관련한 사측의 고소·고발로 노조 상집간부 23명이 경찰조사를 받던 중 오세욱 부위원장, 강봉우 사무국장, 정병권 조직쟁의1부장, 이민형 조직쟁의2부장이 긴급체포되었다.
19일엔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 등 사회단체로 구성된 4·4 대우조선 폭력사태 진상조사단이 서울 대우해양조선 빌딩 앞에서 가진 조사결과 보고 기자회견에 참석했던 김정곤 위원장이 기자회견 직후 경찰에 연행되었다.
침탈이 잇따르자 업무 마비를 우려한 나머지 노조간부들은 19일부터 옥포성당에 상황실을 마련하고 농성을 전개하고 있다.
위원장의 구속으로 김점식 수석부위원장이 위원장 업무를 위임받아 폭력침탈 규탄과 노조사수 투쟁을 전개하면서 2002년 임단협 투쟁을 준비하고 있다.

23일에는 대우조선 서문다리에서 전국의 금속산업연맹 소속 노동자와 대우조선 조합원 등 5백여명이 집결한 가운데 불법파견 중단, 폭력·구속탄압 분쇄, 편파수사 중단을 촉구하는 전국 금속노동자 결의대회가 열렸다.
김점식 수석부위원장은 이날 거점 농성장인 옥포성당에서 휴대폰을 이용해 투쟁사에 나서 “이번 폭력탄압은 노조의 중점사업으로 진행된 근골격계 투쟁이 조합원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끌어내자 이것을 차단하고 노조를 무력화시키기 위한 것”이라 못박고 “노조를 중심으로 하나된 투쟁을 전개하여 우리의 생존권과 생명권을 사수하자”고 호소했다.

한편 민변은 19일 4·4 폭력사태 진상조사 결과 발표 기자회견에서 “최근 근로복지공단이 조합원 73명을 근골격계 질환자로 판정을 내린 후 집단요양 신청을 함에 따라 탑재부에서 부족한 인력 26명을 협력업체 인원으로 불법파견 한 것이 싸움의 발단”이라 밝혔다. 그리고 폭력사태에 대한 경찰의 공정한 수사와 노동부의 대우조선에 대한 철저한 근로감독 실시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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