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태계에 그린벨트를!!"
"세계문화기구를 위한 연대회의" 출범
WTO에 대응하는 세계문화기구의 창설은 가능한가?
5월 7일(화) 11시 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출범하는 "(가)세계문화기구를 위한 연대회의(공동대표 김언호, 김윤수, 도정일, 최종원)"가 역사상 유래 없는 문화적 위기를 경험하고 있는 인류에게 던지는 질문이다.
세계문화기구에 참여하는 한국의 16개 문화예술단체는 인류의 문화가 지금껏 볼 수 없었던 획일화의 길을 향해 치닫고 있다고 본다. 자본주의 경제체제가 성립된 이래 지금까지 수만 종의 언어와 종교가 자취를 감췄으며, 미국을 중심으로 한 상업적 대중문화
가 세계 구석구석을 잠식해 들어가고 있다.
20세기 후반 소련의 해체와 동구 사회주의권 몰락 이래 성립된 미국 중심의 자본주의 단일 세계체제와 그것의 든든한 보루인 신자유주의는 문화적 획일화를 가속화시키는 주범이다. 이른바 '신자유주의 세계화'는 오로지 경제적인 관점에서만 문화를 사고하고 있으며, 이는 문화영역의 고유한 가치를 심각히 훼손하고 있다.
연대회의가 "세계화에 있어 경제적 관점과 문화적 관점의 올바른 관계정립"을 중요한 목표의 하나로 제시하는 것도 이런 문제의식에 바탕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전 세계가 한 데 어우러지는 공동체로서의 세계화에는 반대하지 않지만, 각 국의 다양한 문화와 문화적 정체성을 훼손하고 있는 신자유주의적 세계화는 한 마디로 'NO[안 된다]'라는 것이 핵심적 문제의식이다.
연대회의는 신자유주의의 산파 역할을 하는 WTO에 대응하는 문화적 연대기구로써 전 세계 문화 NGO를 아우르는 '세계문화기구'를 구성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WTO-뉴라운드 체제에 맞서는 문화적 대안체를 출범시키고, 이를 통해 인류의 문화적 생존을 도모해야 한다는 것이다. 결국 연대회의의 궁극적 정체성은 세계문화기구 창설을 위한 국제적 연대의 한국적 모델이라고 할 수 있다.
연대회의는 출범식 이후 13일부터 15일까지 세계적인 석학 이반 베르니어 교수를 초청하여 강연회와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벌써부터 여러 가지 계획을 착실히 실천하고 있다.
다음은 세계문화기구를 위한 연대회의에 참여하는 문화예술단체 명단이다.
문화개혁을위한시민연대, 민족문학작가회의, 민족미술인협회, 스크린쿼터문화연대, 영화인회의, 우리만화연대, 전국언론노동조합, 한국독립영화협회,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한국민족음악인협회, 한국방송프로듀서연합회, 한국연극협회, 한국영화감독협회, 한국애니메이션예술인협회, 한국애니메이션제작자협회, 한국출판인회의(이상 16개 단체, 가나다 순)
일일문화정책동향 안성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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