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굴암 모형 유물전시관 건립계획

독자들에게 다양한 시선 제공


석굴암은 최근 문화예술계에 끊이지 않고 제기되는 논란의 대상이다. 이에 월간 『민족예술』 5월호에는 '석굴암 모형 유물전시관 건립계획'과 '석굴암 원형 보존'에 대한 학계와 불교계, 그리고 그것을 바라보는 대중의 시선에서 찬·반 의견을 쟁점으로 다루어 눈길을 끌고 있다.

우선 <민족예술의 결정체, 석굴암의 위기>라는 글에서 필자인 이대 미술사학과 김홍남 교수는 석굴암 모형관건립에 반대의견을 필역했다. 김교수는 "우리 민족의 최고 문화유산이며 또 세계 유일의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석굴암과 원래의 주변환경이 지금 심각한 훼손위기에 처해 있다"면서 "개발론과 상업주의에 치우친 조건하에 담당 정부기관의 행정편의주의, 공사와 관련된 이익집단, 전문학자들의 몸사리기로 '석굴암'이 심각한 훼손 위기 놓여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또, 『석굴암 그 이념과 미학』의 저자인 성낙주 선생은 <석굴암의 독점과 권력을 거부한다>라는 글에서 "지금까지 석굴암의 미학적 성찰에는 소홀한 채 소모적이고 비생산적인 논쟁이 수십 년 째 이어져오고 있다"며 답답함을 표했다. 그는 글에서 석굴암 모형관 건립에 분명히 찬성한다는 의견을 밝히고 "현재의 기획을 훨씬 능가하는 보다 완벽한 석굴암 모형이 기필코 건립되기 희망한다"고 말했다. 성낙주 선생은 지금도 온전하지 못한 석굴암을 원형보존하기 위해서라도 모형관 건립은 불가피한 선택이라며 보다 완벽한 모형관 건립을 촉구했다. 특히 "석굴암이 학계의 헤게모니 싸움으로 지금까지 대중과 소외되어 있었다"고 밝히고 있다. 현재 석굴암의 모형관 건립과 원형보존에 대한 각 입장들이 첨예하게 대립되고 있는 상황에 결말을 못 내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민족예술』은 일반독자들도 석굴암에 대한 일시적인 관심이 아니라 우리 고유문화유산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중요하다는 것을 말하며 문화재에 대한 다양한 시선을 독자에게 제공하고 있다.

일일문화정책동향 김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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