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의 메이데이 2002 : 노동계급의 메이데이 기치가 높이 올라가고 있다!
[맑스주의를 옹호하며], 2002/05/07
세계 다른 곳과 마찬가지로, 터키에서도 메이데이가 열정적인 축하를 받았다. 특히 이스탄불의 집결인원이 과거에 비해 훨씬 더 많았던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터키노동조합총연맹(Turk-Is), 혁명적노동조합총연맹(DISK), 공공노동자총연맹(KESK)과 도덕적노동자연맹(Hak-Is) 산하 노동조합과 더불어 여러 사회주의 및 좌파 정당들도 참가한 이스탄불에서의 시위에 약 10만 명이 모였다. 시위가 진행된 "광장"이 매우 불리하게 구조되어 있어 대중들의 열정과 중심무대의 영향력을 죽였음에도 불구하고, 참가자들은 그들의 열정을 살려내면서 시위가 끝날 때까지 구호를 계속 외쳤다.
정부는 특히 쿠르드인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디야바키르, 시어트와 메르신 지역에서 모든 시위와 기자회견을 불허했다. 앙카라를 비롯해 많은 도시에서 메이데이 며칠 전 수천 명이 연행되었다.
그럼에도 이스탄불, 앙카라, 이즈미르와 더불어 여러 도시에서 대규모 메이데이 기념 집회가 진행되었다. 이 시위들에 수만 명의 사람들이 참가했으며, 팔레스타인에 대한 이스라엘의 학살을 규탄하는 구호와 함께, 제국주의 반대, IMF 반대, 파시즘 반대와 전쟁 반대 구호들이 가장 핵심적이었다. 노동자들은 위기의 대가를 노동자가 아닌 지배자들이 지불해야 한다고 외쳤다. 그리고 지구적 공세에 맞선 국제주의적 저항을 촉구했다.
사실 현 위기의 심각성, 수백 만 노동자들의 해고와 이에 대한 노동계급의 분노를 감안한다면 훨씬 더 많은 인원이 터키의 메이데이에 참가했을 수도 있었다. 그러나 그 잠재력에 비해 적은 인원이 모인 데에는 여러 가지 원인을 꼽을 수 있다.
매년 그렇듯이, 이번 메이데이에도 며칠 전부터 부르조아계급은 민중들을 위협하기 시작했다. 텔레비전은 지난 메이데이에서의 충돌 장면을 방영하고 또 방영했다. 경찰은 개인 버스 회사들이 노동자들을 집회에 수송하지 못하도록 압력을 넣었으며, 버스 회사에 협박 공문을 보내기도 했다. 이 모든 위협 활동은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해 반정부 감정을 가지고 있는 수만 명으로 하여금 위기감에 휩싸여 시위에 참석하지 못하도록 만들었다.
또 다른 요소는 5월 1일이 근무일(터키에서는 5월 1일이 공휴일이 아니다)이라는 점이다. 정리해고가 만연한 현재와 같은 위기의 상황에서 특히 메이데이와 같은 날에 노동자가 출근을 하지 않으면 -작업장에 적절한 노동자 조직이 없을 경우- 해고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
또한 대중들의 대규모 시위 참가를 가로막는 노조 관료들과 정부 간 비밀스러운 합의가 존재한다는 점을 간과할 수 없다. 그래서 매년 그랬듯이 노조 관료들은 메이데이 이전에 아무런 준비를 하지 않았으며, 광장에 보다 많은 인원이 모이게 노력하지 않았다.
이 모든 부정적인 요소들에도 불구하고, 투쟁을 향한 노동자들의 전투적 반자본주의 분위기와 열정은 미래에 대한 아주 중대한 혁명적 잠재력을 나타낸다. 뿐만 아니라 맑스주의자들이 포진되어 있는 노동조합 지부들 내에서 노동자들의 의식이 고양되고 있다는 점은 매우 중요하다. 즉, 방해하려는 부르조아계급의 모든 시도에도 불구하고, 메이데이는 여전히 부르조아계급을 위협한다는 것이다. 세계 전역과 마찬가지로, 터키에서도 노동계급에 대한 부르조아계급의 불안이 계속 증가할 것이라는 점을 우리는 믿는다. 미래는 착취와 계급이 없는 세상을 향해 투쟁하는 노동계급에게 있다. 만국의 노동자여, 단결하라! 전세계 노동자들의 단결과 투쟁과 연대의 날, 메이데이여 영원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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