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무기 체계 도입에 사회단체 저지나서

국방부 차세대 구축함, 차기 유도무기 도입반대 기자회견 열려
"기자회견 막기 위해 방송차 견인"

*아수라장이 된 MD무기도입 반대 기자회견장

MD 저지 공대위(공대위)는 5월7일(화) 오전 국방부 앞에서 비가 내리는 가운데 '차세대 구축함(KDX-Ⅲ), 차기 유도무기 (SAM-X) 도입반대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 정부가 MD(미사일 방어망) 참여 입장을 공식적으로 결정하지 않은 상태에서 MD무기인 차세대 구축함(KDX-Ⅲ)과 개량형 패트리어트 미사일(PAC-Ⅲ)를 도입한다는 것은 국민을 기만하는 행위"라며 "5 조원의 국민 세금을 낭비하는 차세대 국축함 사업과 차기 유도 사업을 폐기하라"고 촉구했다.

국방부는 F-15K 선정에 이어 5월 중으로 차세대 구축함 KDX-Ⅲ와 개량형 패트리어트 미사일 PAC-Ⅲ 도입계약을 마무리지을 예정이라고 알려 졌다. KDX-Ⅲ에 장착할 이지스 방공 체계는 탄도미사일 요격 능력까지 갖춘 MD의 해상하층방어 체계이며, PAC-Ⅲ는 MD의 지상하층방어 체계로 요격 실험을 마치고 MD무기체계로는 가장 먼저 실전에 배치될 무기 체계이다.

공대위는 "국방부가 KDX-Ⅲ와 PAC-Ⅲ를 도입하는 것은 그동안 견지해 온 MD불참 입장을 폐기하고 미국 주도의 MD에 참여하려는 속내를 드러낸 것이나 다름없다"고 밝혔다. 그간 MD 공대위는 미국의 MD구축이 미국의 세계 유일 패권 야욕을 드러내고 무한 군비경쟁을 부추길 뿐 아니라 동북아 긴장고조로 인한 한반도 평화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이유로 거센 반대를 해온 터였다. 공대위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국방부가 F-X사업과 같은 잘못을 또다시 범하지 말고 KDX-Ⅲ와 PAC-Ⅲ 도입 사업에 대한 문제제기를 겸허히 받아들여 사업을 즉각 철회하고 전면 재검토 할 것"을 촉구했다.

홍근수 공대위 상임대표는 "한국이 아무리 미국의 봉이라 해도 F-15K를 강매하고 나서 KDX-Ⅲ까지 강매하려 하는데 이제는 온 국민이 일어나 막아야 한다"며 "국민들의 뜻을 따르지 않는 정부는 갈아엎어야 한다"고 말했다. 홍근수 상임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이 끝난 후 비를 맞으며 1인 시위를 전개하였다.

방송차량 스피커 쓰면 기자회견 아니다.
이날 기자회견은 용산 경찰서의 무리한 대응으로 인해 난장판이 되어 버렸다. 공대위에서 애초에 가지고 오기로 한 엠프가 고장나 긴급하게 전국노점상 연합의 방송차량에 달린 스피커를 사용하였으나 용산서에서는 "방송차량을 가지고 온 것은 기자회견을 빙자한 집회"라며 15명 정도 되는 기자회견 참가자들을 방패를 든 경찰들이 에워싸고 마이크 선을 뽑아 버렸다.

참가자들이 경찰에 항의하자 경찰은 항의하는 참가자에게 폭력을 행사했고, 경찰들이 참가자들을 방패로 밀어내는 통에 몇몇은 찰과상을 입기도 했다. 용산서는 또 참가자들과 의경들이 몸싸움을 하는 사이에 견인차를 동원해 방송차량을 견인해 가 버렸다. 결국 기자회견은 조그만 메가폰을 가지고 진행하였다.

공대위는 향후 국방부 앞과 시내 주요 거점에서 대중집회를 가질 예정이며 국방부앞 1인시위, 범국민 서명운동, 사회원로 선언, 사이버 시위등을 통해 MD무기 도입 전면 폐기 투쟁을 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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