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중 자본, 노동탄압에 정치탄압까지

66명 징계위 회부, 민주노동당 후보들 고소고발


현대중공업 사측의 노동탄압이 점점 도를 더해가고 있다.
지난달 효성연대투쟁으로 기소된 조합원 4명 중 2명에게 징계해고, 2명에게 정직 8주 등 중징계를 내린데 이어 22일 4.2 총파업 참가를 이유로 조합원 66명에게 “회사 허가 없이 파업을 하였으므로 회사의 근무질서를 위반한 사건과 관련”해 징계위원회에 회부하겠다는 공문을 보낸 바 있다.

노동탄압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다.

지난 4월 13일 동구 현대백화점 옆에서 개최된 민주노동당 집회에 현중 경비대들이 집단으로 달려들어 당원들을 집단으로 폭행한 사건(54호 1면 참조)에 대해, 지난달 말 되려 현중 경비대 측이 “폭행을 당했다”며 민주노동당 측을 고소했다.
현중 경비대에 의해 고소된 사람들의 명단을 보면 김석진, 서영택, 황재윤, 홍정련 등 민주노동당에서 6.13 지자체 선거에 시구의원으로 출마한 후보들이 대거 포함되어 있다.

또한 현중 경비대의 폭력만행을 규탄하는 민주노동당 홍보물을 근거로 경비대 측은 김창현 시지부장 또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경비대 측은 사건 당일 스타렉스 차량 안에서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고소당한 민주노동당 당원들은 “당일 스타렉스 근처에 간 적도 없다”며 “공직선거 후보로 출마한 사람들을 폭행가담자라며 고소하는 그들의 상상력에 놀랄 따름이다”라고 밝히고 있다.

민주노동당은 경비대 만행을 규탄하는 집회를 위해 주 3회씩 현중 각 정문 앞 집회신고를 내놓았는데, 동부경찰서에 확인한 결과 민주노동당 집회 날짜를 제외한 나머지 날짜에 모조리 현중 측이 집회신고를 해놓아 규탄집회마저 가로막으려 한 흔적이 여실히 보인다.

정당한 연대투쟁 참여에 중징계를 내리고 총파업 참여를 빌미로 활동가들을 탄압하려는 회사측에 맞서 현대중공업 현장조직 연대투쟁체인 ‘민주연대’ 회원 70여명이 지난 3일 중식시간 오토바이 경적시위를 벌이며 부당징계 항의투쟁을 시작했고, 오는 7일부터는 중식 선동투쟁을 전개할 예정이다.

민주노동당 울산시지부 또한 이번 경비대의 고소 사건을 현대중공업 자본의 정치탄압으로 규정하고 집회신고가 되어 있는 날을 중심으로 각 정문 앞에서 규탄투쟁을 지속적으로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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