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립국악원 타결, 빛과 그림자
국악원은 민영화, 예술단원은 임시·계약직으로
약 1년에 달하는 장기투쟁을 끌어온 전북지역국악원노동조합(위원장 이항윤, 국악원노조)과 전북도청간의 협상이 타결됐다. 그 결과 도립국악원은 지난 4월 13∼14일 공개오디션을 치렀고 오디션을 통과한 전 경력단원 101명을 임용됐다. 예술인 118명 전원부당해고라는 초유의 사태는 일단락됐고 조합원들은 예술단원으로 복귀했다. 그러나 이번 타결로 모든 문제가 해결된 것은 아니다.
노동조합의 이항윤 위원장은 "가장 큰 민영화 문제는 '향후 논의할 수 있'는 것으로 하고 전형절차를 밟아 원직복직을 하기로 했다"며 "'도립국악원민영화'의 건이 세상에 알려지고 반대여론이 형성되었다는 것"을 투쟁의 성과로 지적했다.
국악원노조에 따르면 전북도청 측은 도립국악원운영조례와 시행규칙 등을 이번달 도의회에서 변경절차를 갖고 국악원의 민영화를 본격 추진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민영화 뿐 아니라 예술단원의 지위에 대해서도 도청은 근로계약서에 계약기간을 명시함으로써 계약기간이 만료되면 해고가 가능고 오디션만을 통해하도록 하고 있다. 계약기간을 명시하지 않고 위촉과 해촉을 결정해오던 기존 조례보다 근로조건 자체가 더욱 악화되게 됐다.
이항윤 위원장은 "노동조건이 이전보다 훨씬 불안정해졌다"며 "이는 결국 민영화로 가기 위한 수순밟기"라고 지적했다. 국악원노조는 오는 13일에 총회를 갖고 현재 상황을 함께 나누고 앞으로의 투쟁방향을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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