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월드컵을 준비하자
국내외 노동인권단체, 아동노동 철폐 등 월드컵 캠페인 예정
국내외 노동인권단체들이 2002년 월드컵 개최기간에 한국기업의 제3세계 노동자 착취를 폭로하고 아시아 노동자들의 공동대응을 위한 '월드컵 캠페인'을 벌일 예정이어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지난 4월 30일 아시아모니터자원센터(AMRC), 아시아·태평양노동자연대동맹(APWSL) 한국위원회, 국제연대정책정보센터(PICIS)의 공동제안으로 월드컵 캠페인에 함께 할 한국측 단체들이 10일(금) 오후 4시 안국동 느티나무에 모여 첫 회의를 갖는다.
월드컵캠페인을 공동 제안한 단체들은 제안문에서 월드컵 행사가 다국적 기업과 정치인들의 선전장에서 노동자, 민중들의 목소리가 어우러지는 장으로 만드는 세계인들의 진지한 노력들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 예로 월드컵 열기가 뜨거운 유럽의 네덜란드와 독일은 물론 공동개최국인 일본에서도 스포츠 의류, 신발 제조업체에서의 노동자의 비인간적인 문제와 축구공을 만드는 아동노동에 대한 고발, FIFA에 대한 고발 등 각종 캠페인과 행동들이 벌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이들은 한국에서의 월드컵 캠페인은 스포츠 상품을 제조하는 제3세계 노동자의 생존권 확보와 아동노동 철폐, 해외투자 한국기업의 노동착취 고발 등을 핵심으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직 한국측 기획단이 구성되지 않아 사업계획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오는 27일 '월드컵 캠페인' 기자회견을 갖고 본격적으로 활동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또 28일에는 '해외주재 한국 초국적기업과 노동자에 대한 공개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특히 이 토론회에서는 스포츠 상품생산과 한국해외투자 기업에서 일하는 필리핀 등 아시아국가 노동자들을 초청해 그들의 노동현실을 직접 들어본다.
이를 토대로 각국 한국기업의 모니터활동을 통한 네트워크 및 연대를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들은 제3세계의 아동노동의 심각성을 폭로하는 거리 캠페인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유니세프 한국지부도 이번 월드컵을 '세계평화아동축제"로 정하고 한국스카우트연맹과 함께 28일 세계 각국 어린이 250여명을 초청, 6박7일 동안 우정과 화합을 나누는 '평화와 어깨동무' 한마당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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