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젊은이들이 도깨비난장으로 몰려든다
2002 춘천 세계마임축제 8일 개막
"춘천으로 와서 지독한 안개에 중독되자.
지독한 사랑에 중독되자.
지독한 예술에 중독되자."
- 소설가 이외수 '도깨비 난장으로 오라' 중
안개하면 떠오르는 도시가 있다. 그 도시에서는 해마다 세계적인 마임축제가 열리고, 그곳을 찾은 젊은 예술가들은 마임으로 만남의 장을 열고 마임으로 사랑을 나눈다.
다양한 예술정서를 바탕으로 젊은이들의 축제를 표방한 2002 춘천 세계마임축제가 신비스런 마임의 '신화를 찾아서' 5일간의 항해를 시작했다.
이제 춘천은 물의나라 꿈의나라극장, 강원청소년 수련관 체육관, 고슴도치섬(위도), 명동, 강원대, 한림대 등 춘천시 전역에서 마임과 무용, 음악 등 다양한 예술 장르가 혼재된 공연이 개최되는 명실상부 축제의 도시로 탈바꿈했다.
이번 축제는 총11개국 77개 단체들의 참여했으며 클리파(CLIPA), 나쿠펠레(Nakupelle) 등 4편의 공식초청작과 모자 져글링의 일인자 제이(Hat Jugg), 무요의 마술(Muyo's Magic) 등 4편의 일반참가작, 그리고 춘천인형극단, 오이카도 이치로, 광대목자(Clown Gregation), 김길자의 정선아리랑 등이 각각 공연된다.
이 외에도 △아시아적 감수성, 어린이, 가족들을 위한 맞춤공연 △마임, 무용, 음악 등 20여 단체가 참여하는 도깨비 난장 △심우성의 결혼굿, 이애주의 '춤기법'이 마련된 특별공연 △장애우를 위한 특별 마당인 '장애인몸짓한마당 △부대행사 △워크샵 등이 마련돼 축제를 풍성하게 채울 예정이다.
전통적인 축제의 맥을 잇고 젊은이들을 위한 축제로서의 변화를 모색하고 있는 2002 춘천 세계마임극제. 예술과 낭만, 그리고 제의라는 우리 민족 고유의 축제 형태를 만끽하면서 시대를 극복할 수 있는 내적 힘을 분출하는 젊음의 난장이 눈 앞에 펼쳐졌다.
일일문화정책동향 조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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