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관광부는 1999년 주요 정책과제의 하나로 '전국 문화인프라 종합정보네트워크 구축사업'을 추진했다.
'문화인프라 종합정보네트워크 구축사업'은 권역별, 시설별로 대표문화기관을 지정, 네트워크 협의체 및 중앙정보교류센터를 구성 운영하는 것으로 문화기반이 되는 인프라를 확충하고 문화환경을 조성하겠다는 취지에서 추진되었다.
그리고 2001년 8월, 그 성과로 900여개(도서관제외)에 이르는 문화기반시설 중 27개의 문화시설을 연계 운영하는 '문화인프라 종합정보네트워크' '컬처넷 21'(www.culturenet.or.kr) 이라는 종합 포털 사이트를 구축하고, 각종 문화인프라를 문화시설들이 공통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정보 시스템 체계를 갖추었다.
그동안 시민들의 문화복지, 문화향유를 위해 설립된 문화시설들이 전문 운영인력과 프로그램 부재로 인해 시설만 유지하던 상황에서 문화정보 인프라 구축 및 네트워크는 문화시설의 활성화를 위한 촉매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었다. 프로그램 기획에 필요한 정보의 생산 및 유통, 나아가 지역내의 문화기반시설의 상호 네트워킹을 가능하게 한 온라인 시스템 구축은 기존의 문화기반시설들이 활성활 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지속적으로 요구되어 온 사업이었다.
하지만 현재 '문화인프라 종합정보네트워크'의 운영과 활용은 본래의 목적과 취지에 맞게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 많은 온라인 정보사이트들이 정보의 수집과 가공의 어려움을 겪듯이 '컬처넷 21'에서 현재 시범기관으로 운영되고 있는 문화기관네트워크는 실용적인 문화정보가 거의 없으며 업데이트 또한 뒤떨어진다. 타 문화시설이나 수용자들이 활용할 만한 효율적인 정보가 거의 없는 상태인 것이다.
또한 '컬처넷 21'은 문화관광부가 지식정보연계활용체계 구축사업 일환으로 추진한 문화정보 제공 사이트인 '문화예술종합정보시스템(www.culture-arts.go.kr)'과 거의 비슷한 유형의 문화예술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문화예술종합정보시스템 역시 문화예술기관 단체가 보유한 각종 문화예술 자료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네트워크로 연계한 시스템으로 '컬처넷 21'과 비슷한 시기에 구축되었다. 현시점에서 두사이트를 비교해 보면, 서로의 연계성과 차별성을 구분하기 어렵다. 문화관광부는 문화예술정보사업이 이중으로 구성된 것은 아닌지, 아니라면 두 사이트가 어떤 연계성과 차별성을 가져야 하는지에 대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운영체계에 대한 재조정을 해야 할 것이다.
아직 사이트가 구축된지 1년이 안 된 시점에서 사업 전체를 평가한다는 것은 무리가 있겠지만, 정부가 2년에 걸쳐 추진한 사업에 비해 현재의 성과는 매우 부진한 것이 사실이다. 현시점에서 초기의 사업의 취지와 계획이 제대로 반영되고 있는 지 평가해 볼 필요가 있다. 현재 많은 공공기관의 정보들이 가공, DB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수집되고 분류된 정보들이 본래의 취지에 맞게 잘 유통되고 활용되는지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평가가 필요한 것이다.
정부의 많은 문화사업들은 초기에 하드웨어 중심으로 예산이 집중투자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투자의 결과에 비해 이후 현실에서의 소프트웨어, 콘텐츠웨어를 위한 투자는 늘 부진하다. 따라서 운영의 어려움과 활용의 지속성을 유지하는 것은 어려운 문제이다.
'문화인프라 종합정보네트워크'의 정보가공과 활용이 잘 진행된다면 지역 내 문화기반시설의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문화공간의 활성화는 곧 지역주민들의 문화체험과 문화활동을 촉진시킬 것이고 이는 곧 문화환경의 기반을 다지는 기반을 만들어 갈 수 있다.
'문화인프라 종합정보네트워크'는 향후 국내 800여개의 문화관련 기관을 정보네트워크로 연결할 계획이다. 정부의 '문화인프라 종합정보네트워크'사업이 형식적인 네트워크사업이 아니라 정보의 효율성과 활용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먼저 '문화인프라 종합정보네트워크'로서의 위상을 정립하고, 콘텐츠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함께 평가시스템을 모색해야 할것이다.



![[영상] 현대기아차비정규직 농성..](http://www.newscham.net/data/coolmedia/0/KakaoTalk_20180411_120413041_copy.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