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과문화]천년의 꿈, 그 아름다운 탐라공동체를 위하여-
제주민예총
월드컵은 말 그대로 세계의 이목을 하나로 집중시키는 세계인의 축제로서 이를 유치했다는 것 자체가 우리 제주를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음을 의미한다. 금강산 관광에 대한 정부 보조 등으로 제주의 문화관광 산업이 위축될 위기에 처한 현 시점을 감안할 때 이번 월드컵을 어떻게 적극적으로 활용하는가 하는 것은 향후 제주의 문화관광에 커다란 영향을 미칠 것이다. 그렇다면 월드컵 행사시기에 외국 관광객을 어떻게 맞을 것인가. 문제는 우리의 것을 당당하게 보여주어야 한다는 점이다. 살아있는 우리의 전통과 문화, 그리고 오늘의 삶의 모습들을 진솔하게 담아내어야 한다. 즉 천혜의 자연 환경으로서 제주만을 보여 주는 것이 아니라 그 속에 면면히 이어져온 우리들의 삶의 양식을 문화예술이라는 그릇에 담아 보여줌으로서 외부 관광객들에게 제주의 참모습을 알릴 수 있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의도로 제주민예총은 작지만 알찬 공연을 월드컵 기간인 6월 13일과 14일 양일간 <천년의 꿈, 그 아름다운 공동체>란 공연을 개최한다. 공연내용을 간략히 소개하면 1마당은 탐라의 여명의 장으로 천·지·인의 조화로운 나눔으로 세상이 열리고, 2마당은 제주도민의 노동과 신명을 살리는 장으로서 제주 전통양식인 굿놀이와 노동요로 자연과 더불어 생활하고 제주공동체의 신명을 표현한다. 3마당은 제주민의 시련과 갈등을 격는 장으로 제주전통설화인 산호수놀이와 마마신 이야기를 가지고 구성한다. 4마당은 우리모두가 하나되는 평화의 노래의 장으로 제주역사의 흐름에 면면히 내려오는 장두정신을 기리며 다함께 역사의 갈등을 치유하고 평화의 섬, 희망세상을 기원하는 대동놀이로서 끝마친다.
이번 공연은 제주를 찾은 외국관광객과 외지인들에게 제주의 참모습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줄 것이다. 또한 공연을 보는 이들이나 준비하는 이들 모두에게 우리 것에 대한 자부심과 함께 우리 문화에 대해 한층 더 깊은 이해를 가능케 할 것이라는 기대도 단지 희망사항에 그치지는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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