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민주노동당 울산시장 후보 송철호

□ 이번 선거에서 내걸 케치프레이즈는?

깨끗한 개혁시장이 될 거예요. 워낙 사회적으로 국가적으로도 부정부패가 심각한 문제이고, 울산도 줄줄이 (걸려 들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깨끗한 시장이 된다는 것이 하나의 캐치프레이즈이고, 또 하나는 어려운 사람들 노동자·서민에게 따듯한 배려를 해주는 따듯한 개혁시장, 이 두가지가 캐치프레이즈가 될 거예요.

□ 핵심적인 정책 공약은?

공약내용은 본격적으로 선거에 들어가기 까지 손질을 보고 있습니다. 주로 대다수 노동자·서민들 대다수 어려운 사람들에게 배려를 베푸는 그런 공약이 많을 거예요. 예를 들면 시립의료원, 산재요양원, 노동자종합상담소, 대중교통제도의 획기적 개선 등이 주요 공약으로 등장할 거예요.
후보등록이 되면 더 많은 구체적인 공약이 나올 것입니다.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 선거대책본부 구성은 완료되었나요?

선거대책본부 구성은 완료되어 발대식도 가졌습니다. 민주노동당, 민주노총, 시민사회단체 3자가 연대한 형태로 공동본부장 체제입니다. 여기에 대학교수협의회 의장도 공동본부장을 맡고 있구요.

□ 지난해 화섬사 구조조정으로 해고자가 대량 발생했으며 올해
도 해고자 복직과 민주노조 사수를 위해 싸우고 있는 상황입니다. 민주노총 후보로서 이 문제에 대해 어떤 역할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되는데...

저는 노사의 균형과 대화를 통한 문제해결, 또한 진정한 마음에서 우러나는 진정한 산업평화가 최선의 길이라고 생각해요.
회사측에서 부당하게 노동조합을 무력화시킨다거나 위장된 평화를 강요한다거나 부당한 해고를 한다거나 정리해고를 한다거나 이런 것은 앞으로도 단호하게 막는데 함께 할 것이고, 또한 기회가 닿으면 이러한 것을 직접 시민과 상의하고 회사측에 요구할 생각이예요.

[추가질문] 태광에서 적자가 날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정리해고를 했는데...
얘기를 많이 듣고 있는데, 만약 흑자인데도 회사의 일방적인 생각으로 노동자들을 정리해고 했다면 이렇게 되어서는 안되고 시장으로서 이 문제를 제기하고 바로잡도록 최선을 다할 거예요.

[추가질문] 효성의 경우...
효성도 마찬가지죠. 지금 후보로서 무슨 힘이 있겠어요. 표를 얻어 시장이 돼야 이런저런 행정권한도 생기고 또 정확히 회사와 대화할 테이블이라든지….
안승천 후보가 어제 신문을 보니까 면담 요청했다 다시 몸싸움하고 왔다는데 그런 것도 의미는 있겠지만 좀더 우리가 현명하게 대처한다면 우선은 건강한 노사관계의 발전을 위해서 진정한 산업 평화를 위해 투쟁하는 과정이 선거에 승리하는 것에 있다고 생각해요.
그 승리를 통해 힘을 얻고 그 힘을 바탕으로 할 때라야 비로소 문제의 해결에 접근할 수 있는 것이지요.

□ 버스 공영제와 택시노동자의 완전 월급제에 대한 생각은?

현재 주어져 있는 회사에 의한 자율적 경영을 바탕으로 하되 회사가 피하는데 시민들에게는 필요한 그런 노선부터 서서히 공영화를 시도하고, 택시의 경우 월급제를 실시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조승수 북구청장의 경우 공무원 노조 지지를 공개적으로 밝혔는데 시장 후보로서 공무원 노조에 대한 입장은?

저는 87년 이래 노동운동의 변론을 맡으면서 노동운동에 대한 역사적 당위성을 인정해 온 사람입니다.
노동조합 운동이 나는 우리 역사에 인류 역사에 가장 큰 공헌을 해온 것 중의 하나가 인류 역사의 공산주의화를 노조운동이 막았다고 보는 사람이예요.
그런 의미에서 노조 운동이 그나마 민주주의 사회를 가능하도록 역사의 큰 흐름으로 흘러가도록 가능하게 했던 그런 공헌을 했다고 보고, 현실적으로도 노동조합이 공무원 사회를 투명하게 하고 또한 봉사에 대한 사명감을 고취시키는데 기여할 것으로 봐요.
그래서 공무원 노동조합을 전적으로 동의해요.

□ 지난 3월 발전소 매각에 반대한 발전노조의 파업처럼 국가기간산업 사유화에 반대의 목소리가 높은데...

지금 현 정부가 IMF라는 국가적인 국난을 풀어가는 방법을 너무 쉽게, 단기적 효과를 너무 생각하기 때문에 이런 폐해가 온다고 생각해요.
너무 쉽게 하는 것 중에 정리해고를 통해 구조조정을 해서 몸을 가볍게 해 나간다든지, 자본 자유화를 해서 해외 매각을 통해 자본 도입하는 문제라든지. 그런 현 정부의 IMF 극복 정책이 발전소와 같은 중요한 시설도 민영화하면서, 동시에 해외매각까지도 가능하게 하는 것을 의미하니까요.
그런 점에서 저는 우리가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지킬 것은 지켜야 하고 우리가 끝까지 움켜쥐고 있어야 할 것은 정말 일시적으로 어려움이 크더라도 지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럼 점에서 발전소라든지 쌀도 마찬가지예요.
쌀은 사실은 그 과정을 너무나 잘 알아요. 90년부터 우리 농촌을 지켜나가려 해도 너무 힘이 부족해요. 쌀 협상할 때 미국측의 협상단은 그 문제를 30년을 다룬 친구였어요. 우리 협상대표는 다룬지 1년 밖에 안돼요. 그러니까 애와 어른이 앉아서 협상하는 거예요.
그만큼 우리는 기본적인 맨파워, 소위 문제 해결을 해나가는 인재가 부족한 것까지를 포함해서 아주 미국에 당하고 있는 거예요. 그런 식으로 가는 게 일시적인 게 아니라 장기적인 거예요.
우리 민족자존을 어떻게 확보하면서 국가를 지켜나가느냐. 구호로는 절대 안돼요. 국제 자본 자유화를 우리 혼자서 완전히 막아낼 자신이 있느냐 그건 아니예요.
이미 당장 혼자서 살 수 없는 구조가 되어 있는 거예요. 당장 쌀만 봐도 쌀이 외국에서 안들어오면 우린 못 살아요. 주식시장에서 왕창 빼간다든지, 경우에 따라서 ‘한국 얘들 안되겠다. 버릇 좀 고쳐야지’ 수백억 달라 주식시장에 쏟아 부었다 그러면 우리 주식들 다 불나요. 그러나 빠지면 우린 끝이예요.
우리는 이미 상당부분 가슴아픈 처지에 와있는 거예요. 그런 걸 보면서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서로 눈과 눈, 마음과 마음, 다 맞추어 정말 고민하고 지혜를 짜고 그래야 된다고 나는 생각해요. 우린 이미 역사적 싸움을 하고 있는 거예요.

□ 노동계를 대표하는 후보로서 선명하지 못하다는 지적이 있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


당연하다고 생각해요. 선명하지 못하다는 것은 노동자 입장에서는 당연할 수밖에 없어요. 그런데 시장이라는 입장이 노동자가 아닌 다른 시민도 동시에 이끌어 가야 하는 거예요. 시장이라는 입장을 봐야 해요.
노동자·서민의 지지를 바탕으로 당선되고 행정적·정치적 배려를 하고 하되, 또 일반시민에 대한 시장으로서의 대표성이 없는 게 아니에요. 지지는 노동자로부터 많이 받는다 하더라도 여전히 성격은 전 시민의 대표예요.
그런 면을 노동자들이 이제는 마음을 확 열고 과감히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해요. 오히려 저는 그 점에 대해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을 비난하지 않아요. 오히려 당연하다. 하지만 내 입장도 당연하다. 시장 후보가 되고 시장이 되면 전체를 위해 하는 면도 이해를 해야 한다. 이제 노동자들도 마음을 바꿔가야 한다. 이런 메시지를 꼭 좀 전해주었으면 좋겠어요.

□ 노무현 민주당 대선후보가 울산 선거 전략을 짜면서 여전히 송철호 후보를 염두에 두고 있다는 얘기가 나오는데...

솔직히 저는 몰라요. 관계도 없고. 그리고 짝사랑도 좀 알게 했으면 좋겠어요. 저는 전혀 모르고 있구요. 설혹 안다 해도 관여할 생각이 없어요.
저는 진보정당으로서 민주노동당을 선택했고, 일단 선택한 마당에는 민주노동당을 전국적인 진보정당으로 성장시키는 그것을 통해서 한국 정치가 새롭게 발전해 나갈 수 있기를 바랄 뿐이예요.

[추가 질문] 개인적으로 노무현 민주당 대선후보를 어떻게 생각하는가요?
개인적으로는 인권 변호사로서 같이 활동하면서 선후배로서 친했어요. 친하고, 지금도 개인적으로는 한국 정치에 많은 국회의원이나 국회의 많은 정치 군상들 중에서는 그래도 단연 돋보이는, 인간적으로나, 정치과정에서 보여주는 정치적인 행보에 있어서나, 선거에 임하는 자세나 기성 성치인 중에서는 그래도 나은 정치인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 진보진영 내에서 사회당 안승천 후보가 시장 후보로 출마할 예정인데, 어떻게 생각하는가요?

저는 사회당도 건전한 진보정당이라고 생각해요. 안승천 후보도 몇차례 만나 본 바에 의하면 참 인품이 좋더라구요. 그래서 만남을 같이 하는 걸 굉장히 기분 좋게 생각해요. 앞으로 서로 많은 대화를 통해 정치적 공조가 이루어졌으면 좋겠어요.

태그

민노총

로그인하시면 태그를 입력하실 수 있습니다.
편집실의 다른 기사
관련기사
  • 관련기사가 없습니다.
많이본기사

의견 쓰기

덧글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