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그만 다닐래요’ 1년동안 7만명 중도탈락

실업계·여학생·대도시 증가

학업중단 청소년이 한 해 약 7만 명에 이르며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 있다는 실태 보고가 나왔다.

한국교육개발원(KEDI)이 발표한 학업중단 청소년 실태 분석에 따르면, 90년 이후 한 해에 약 7만 명의 중고생이 학교에서 중도 탈락하고 있으며 이중 질병, 사망, 유학, 이민 등의 사유를 제외한 순수 중도탈락자만해도 54,592명(2001년)으로 총 재학생 대비 1.4%에 해당한다.

또한 순 중도탈락자 중 57%가 실업계 고교생이었으며 여학생이 차지하는 비율도 90년 31.7%에서 2001년 43.3%로 남학생에 비해 높은 증가추세를 보였다. 그리고 도시규모별 분포에서는 농어촌〈중소도시〈대도시의 순으로 비율이 높았다.

학업중단 청소년이 취업한 경우, 임시근로 및 일용근로직이 86.6%에 달해 15~19살 중퇴 청소년들이 비정규직 일자리를 전전하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복학을 원하지 않는 학생도 55.5%나 되었다.

이러한 실태분석과 관련, 교육부는 학교와 지역사회의 연계 속에서 학업중단 청소년들이 학교 밖에서도 지속적인 학습 및 직업훈련 기회를 갖도록 5월중에 종합적인 지원 대책안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대책안에는 학업중단 청소년들이 정규학교에 복교하지 않고도 학교 밖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이용하면서 정규 학력을 인정받게 되는 ‘대안교육 시설 및 프로그램의 수업 인정 확대’ 방안이 포함되어 있다.

한편, 한국청소년개발원 조사(2001년) 결과, 학생 중 50.3%가 자퇴를 생각해 본 적이 있고 19.3%의 학생들이 언제라도 자퇴할 의사가 있다고 응답했다.

또 한국교육개발원의 조사(2002년)에 의하면 학생의 65.0%, 교사의 77.5%가 ‘학교가 학생들이 안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는데 한계가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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