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copyleft 인터넷 녹두신문
지난 11일 군산미군기지우리땅찾기시민모임(시민모임, 상임대표 문정현)이 결성 4주년 집회를 갖었다.
그동안 이 집회를 지켜온 이들과 '항공기소음소송준비대책위원회(소송대책위, 위원장 김중곤)의 김중곤 위원장 및 주민들도 함께 참여해 풍물과 노래공연을 벌이면서 4년간 걸어온 길을 돌이켜보고 소송을 앞둔 주민들과 서로에게 격려하는 자리였다.
지난 97년 군산 미8군이 민항기의 기지사용료를 일방적으로 인상한데 항의해 '민항기 활주로 사용료 인상저지 대책위'가 98년 5월 8일 전북지역 노동·사회·여성·종교·학생 단체가 군산미군기지우리땅찾기시민모임(시민모임)으로 결성돼 97년 10월 금요집회로 시작해 지난 2001년 4월 수요집회로 변경돼 219차까지 4년에 이른 것이다.
고통받는 이들이 함께 하는 곳
이 자리에는 '길 위의 신부'이자 반미운동의 상징인 시민모임의 문정현 상임대표와 석 일 집행위원장을 비롯해 개정병원 노동자들, 복수노조에 걸려 힘겹게 투쟁하고 있는 군산대우자동차협력업체노동조합 펠저지부 조합원 등 고통받으며 투쟁하고 있는 노동자와 농민들이 참가했다.
지난 99년 군산 기아특수강 노동자들이 해고됐다가 복직투쟁을 벌이던 과정에서 수배되고 구속상태에 처하게 되자 문정현 상임대표가 구속철회를 요구하며 노상단식을 하게 됐는데 이때부터 문정현 상임대표와 노동자들의 가족들과는 특별한 관계가 맺어졌다.
이후 노동자들이 복직되고나서 가족들이 매주 수요집회를 참석해왔는데 반미여성회 활동도 하고 있는 노명자 씨는 "그동안 신부님께 고맙다는 인사도 못드렸다가 이제야 그 고마움을 전하게 됐다"며 당시 뱃속에 있던 아이와 함께 문정현 상임대표에게 꽃다발을 전했다.
소음피해소송 계기로 주민과 하나될 터
비가 오나 눈이오나 설날, 성탄, 추석 등 명절에도 어김없이 열렸고, 미군을 보호하기 위해 밤낮을 가리지 않은 군산의 경찰이 집회 참석자들에게는 폭력을 행사하여 많은 사람들이 다치기도 하였다.
전북평화와인권연대의 오두희 평화팀장과 시민모임의 김민아 사무국장은 지난 99년 8월 집회를 마치고 뒷풀이를 하다가 미군측에 강압적으로 끌려갔다가 나온 적도 있으며 문정현 상임대표도 이들과 함께 미군에 의해 수갑이 채워져 미군기지 안으로 강제연행된 적도 있다.
군산에서의 투쟁은 전국으로 확산돼 불평등한 소파(SOFA)개정국민행동의 창립에 기여하고 전국에 미군기지문제의 본질을 알리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후 미국의 MD정책반대와 부시방한반대, F-15K전투기 구입 반대투쟁에 함께 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소음피해로 인한 소송을 준비하는데 힘을 쏟고 있다.
평화인권연대 서미숙 (onespark@chollia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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