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용주 교육감 또다시 도민 기만

문교육감 지역엔 유보입장·교육부엔 지정요청

문용주 교육감의 식언(食言)이 다시 드러났다. 문교육감은 지난 7일 지역언론과의 기자회견에서 교육부에 상산고의 자립형 사립고 시범실시에 대하여 교육부에 유보요구를 하겠다고 기자회견을 통해 밝혔다.

그러나 불과 몇 일 후인 지난 10일 교육부에 보낸 공문에 따르면 '2003∼2005년의 시범운영을 통해 나온 평가가 나올 때까지 정식지정을 유보'할 것을 요청해 사실상의 지정요청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자립형사립고저지를위한전북공동투쟁본부(공투본, 본부장 차상철)는 "도민을 두 번 기만했다"며 규탄하고 나섰다.

공투본은 도교육청 앞에서 14일 현재 35일째 밤샘농성을 벌이고 있다. 지난 8일부터는 전북민중연대회의 대표인 문규현 신부를 필두로 "가진자 5%만을 위한 자립형 사립고는 1개의 학교도 안된다"는 피켓을 목에 걸고 시민사회단체 대표자 1인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이날 마침 문규현 대표는 교육청 문을 나서던 문용주 교육감과 마주쳐 "유보표명이 아니라 자립형 사립고를 단 한 개의 학교도 추천하지 않겠다고 약속하라"고 촉구했다.

전북민중연대회의 김종섭 집행위원장은 "교육부가 상산고의 자립형사립고 지정여부를 결정하게 될 17일까지 전교조 조합원들과 전북지역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의 총력저지투쟁을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추천된 상산고가 자립형 사립고로 지정될 경우 최근 교육운동의 새로운 계기를 마련하고 있는 교육계의 거센 반발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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