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7호 1면] 발레오만도지회 투쟁을 점검한다

발레오만도지회 투쟁을 점검한다!

지난달 2월26일 민주노총 4시간 파업 이후 계속 되어온 발레오만도지회의 잔업, 특근 거부투쟁이 현재 1개월을 넘기고 있다. 장기전이 되고 있는 발레오만도지회의 이번 투쟁을 점검하고 이 투쟁이 갖는 의미를 찾고자 한다.

2월6일 집행부 당선 후 가진 2월21일 1/4분기 정기노사협의회는 발레오자본과의 공식적인 첫 만남이었으나 신임집행부는 발레오자본의 불성실한 작태만을 경험하고 말았다. 이날 세번이나 만남을 가졌으나 발레오 자본은 특별상여금을 포함 5가지의 노동조합 안건에 대한 검토시간이 부족했다며 노사협의 연기를 요청했다. 그러나 2월26일 노사협의회에서 발레오 자본은 적자의 책임을 조합원에게 전가하고 일용직 투입 운운하는 등 5일을 기다려온 노동조합의 요구를 일거에 묵살하고 말았다.
이에 신임 집행부는 바로 잔업, 특근 거부 투쟁에 돌입하였고, 투쟁돌입 14일 만인 3월12일 노사협의회는 속개될 수 있었다. 이날 노사협의회에서는 3월달 매출액 228억 달성시 1인당 1백만원 지급이라는 사측안이 제시되었다. 너무나 어처구니없는 안에 집행부에서는 본관 앞에 천막을 설치하고 13일부터 확대간부 천막농성 돌입이라는 투쟁을 선포하게 된다.
이후 확대간부 천막농성 9일째이자, 잔업, 특근 거부 투쟁 23일째인 3월 21일 노사협의회 또한 아무런 성과 없이 마무리되고 만다.
현재 노동조합은 잔업, 특근 거부 투쟁을 계속하고 있으며. 발레오 자본은 2월26일부터 지금까지 사무직을 현장에 투입시켜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조합원의 상태는 현재 "언제까지 가나, 누가이기나 해보자!"는 분위기이며 신임 대표이사가 온지 며칠 안된 발레오 자본은 "이번에는 질 수 없다. 물러서지 않겠다"는 입장을 표명하고있다.

이럴 때 일수록 투쟁의 목표를 명확히 해야 한다!
이유야 어찌되었던 이번 투쟁은 특별상여금으로 촉발되었다. 그렇다면 집행부는 이번 투쟁의 목표를 더욱 명확히 하고 조합원들의 동력을 높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런데 지난번 노사협의회에서 발레오 자본이 "공식적으로 왜 잔업을 안 하는지를 모르겠다."고 했다. 투쟁의 상대가 투쟁의 이유를 모른다면 이것은 분명 문제가 있다. 또 투쟁을 하고 있는 조합원들이 투쟁의 목표를 명확히 인지하지 못한다면 더 큰 문제이다.
투쟁을 하려면 조합원의 지지와 공유가 필요하다. 지금이라도 투쟁의 목표를 재확인하고 조합원들의 힘을 모아 더욱 강력한 투쟁을 만들어 나가자!

이번 투쟁은 발레오자본의 적자 논리를 깨부수고 올 2002년 임금인상 투쟁의 발판을 만드는 투쟁으로 승화되어야 한다.
발레오 자본은 분명 이번 투쟁을 임금인상 투쟁과 병행해서 마무리하려 할 것이다. 어차피 임금인상 투쟁은 시작되었고 여기서 끝내 봤자 금속노조 투쟁일정에 따라 투쟁은 계속될 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발레오 자본은 조합원들에게는 적자타령을 하면서, 지회 집행부에게는 불법이 운운하면서 시간을 지연시키려는 노력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의 투쟁목표를 더욱 명확히 하고 더 강력한 투쟁으로 현장의 힘을 모아야 한다. 흐지부지 임금인상 투쟁과 병행된다면 지금 우리들의 투쟁의미는 감소될 수밖에 없다. 또한 앞으로 임금인상 투쟁에도 악영향을 줄 것이다. 이런 발레오자본의 의도를 반드시 분쇄하고 승리의 깃발을 움켜잡아야 한다. 그리고 2002년 임금인상 투쟁에 당당히 나서야 한다! 이것이 신임 집행부에 주어진 임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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