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오 만도 특별상여금 투쟁 경과와 평가
2002년 2월 21일 1/4분기 노사협의회가 시작된 이후 특별상여금 및 현안문제(중학교 의무교육으로 인한 학자금 관련, 관리직 현장 투입 금지 건 등)에 관한 교섭이 잔업, 특근 거부 53일과 확대간부 철야 농성 39일만인 4월 19일 마무리되었다. 초기의 빠른 투쟁배치와 발레오 자본의 전면전으로 미궁으로 빠졌던 이번 노사협의회의 진행경과의 문제점을 평가하고 이후의 방향을 진단하고자 한다.
초기 교섭에서 발레오 자본은 불성실교섭과 적자논리를 펴며 책임을 조합원에게 돌리고 일용직 투입을 운운하며, 요구하지도 않은 3월 조건부 성과급을 제시하는 등 노동조합의 요구를 일거에 묵살하였다. 이에 노동조합은 발빠르게 잔업 및 특근 거부와 천막농성 투쟁에 돌입하였다. 그러나 자본은 현장에 관리직을 투입하고 조합의 임원 및 대의원을 고소고발하며 발레오의 투자 중단(NC4)과 후반 교섭으로 갈수록 UPH 협조, 집단적 노사관계 부정 등의 조건을 걸며 노동조합의 항복을 요구한다. 물론 노동조합의 거부는 당연한 것이다. 그러나 투쟁의 전술이나 방법에는 변화가 없었다.
언제까지 이런 식으로만 갈거냐는 조합원의 불만도 터져나왔다. 1/4분기 노사협의는 마무리 되었지만 이후 더 나은 투쟁을 위해 정확히 평가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이번 노사협의를 마무리하며 집행부에서는 승리라는 표현을 사용하였다. 그러나 목표도 분명하지 않은 가운데에서 우리가 어느 정도의 목표를 달성하여 승리했는지 알 수 없다는 것은 분명 문제가 있는 것이다. 조합원의 의견을 수렴하고 목표를 분명히 설정하고 조합원과 공유할 수 있는 투쟁을 전개했다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집행부에서 주장했던 적자논리를 깨트린 것도, 2001년 성과에 대한 분배는 합의서 어디를 찾아봐도 없고 회사의 경영정책의 정착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문구가 있을 뿐이다. 또한 품질향상이라는 목표를 내걸고 금액을 제시 한 것은 조합원의 품질에 대한 이중 압박의 작용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그리고 투쟁전술에 있어서 자본은 치고 나오는데 조합의 전술은 잔업과 특근 거부뿐이었다. 대의원들이 집행부에 투쟁전술을 위임한 것은 시기와 때를 놓치지 않고 다양한 투쟁전술과 강력한 투쟁을 전개하여 조기에 마무리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일 것이다. 확대간부회의를 통해 결정된 사항을 교섭석상에서 일시적 잔업실시와 관리직 작업을 허용하라고 위임한 것은 절대 아닐 것이다.
이번 투쟁을 통해 표면으로 나타난 여러 가지 문제점을 해결해야할 과제는 부지기수다. 외주관련 사항과 NC4 투자와 관련 조합원의 고용과 직결된 사항이 산적해 있음을 잊어서는안된다.
험난한 노동조합의 역사를 지내온 우리들에겐 미래와 대화할 과거의 사건과 교훈들이 풍부하다. 과거의 잘못을 반복하는 과오를 범하지 말고 이제는 2002년 임투 승리와 금속노조 7대 요구의 완전 쟁취를 위해 총 매진하자.



![[영상] 현대기아차비정규직 농성..](http://www.newscham.net/data/coolmedia/0/KakaoTalk_20180411_120413041_copy.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