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노동자 투쟁 공동대책위’ 결성

노동·인권·종교·사회·학생 등 약 60여개 단체 모여




“쟁취! 노동비자·노동3권!”
“분쇄! 단속추방·자진신고!”


정부의 자진신고제와 고용허가제에 맞서 추방을 각오하고 이주노동자들이 명동성당 농성에 돌입한 가운데 지난 9일 노동·인권·종교·사회·학생단체 60여개로 구성된 ‘이주노동자 탄압분쇄 및 노동비자 쟁취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가 결성되었다.

불법체류자 문제를 해결한다는 명분 아래 정부가 실시하고 있는 미등록 노동자 자진신고제는 미등록 노동자에게 노동할 권리를 부여하는 것이 아니라 사실상 자진신고 후 1년 이내 국외로 추방당하는 ‘추방대기표’를 나누어주는 것에 다름 아니다.

여기에 경찰이 이주노동자들의 항의집회에서 미등록 노동자를 색출, 강제추방하겠다며 이들의 합법적인 집회마저 방해하고 나섰으며, 명동성당에서는 일부 신도들이 천막농성장 설치를 물리력으로 막는 등 인권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이주노동자들의 투쟁을 지켜보고만 있을 수 없다는 각계각층의 목소리가 공대위 결성으로 이어진 것이다.

공대위는 이날 결성선언문을 통해 △단속추방 중단 △노동비자 쟁취 △자진신고제·고용허가제 반대 △집회의 자유 보장 △노동3권 보장 등을 요구사항으로 정리했으며, 앞으로 명동성당을 거점으로 선전전 및 시기집중 연대투쟁을 벌이는 한편 정부와 출입국관리소를 대상으로 한 항의투쟁도 전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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