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이 구속자석방·수배해제·탄압피해 원상회복을 촉구하는 대규모 거점농성을 벌이는 등 전면적인 노동운동탄압 분쇄투쟁에 나선다.
민주노총은 지난 15일 소속 연맹 임원과 조직담당자, 탄압사업장 노조 대표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노동탄압 대책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뼈대로 하는 투쟁계획을 마련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탄압과 부당노동행위 분쇄를 위해 대규모 집회와 거점농성 등 강력한 대정부 압박투쟁에 들어가기로 뜻을 모았다. 이를 위해 월드컵 개막 이전에 구속노동자를 전원석방하고 수배를 해제하는 한편 부당노동행위를 중단토록 정부에 촉구하고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21일 금속산업연맹의 3백여명의 상경노숙투쟁을 필두로 26일부터 무기한 거점농성을 벌이기로 했다. 거점농성에는 구속·수배, 고소고발, 가압류 등의 탄압에 시달리고 있는 사업장 30~40곳 조합원 5백명 이상이 참여토록 했다.
이날 회의를 주재한 비상대책위 황민호 부위원장은 "투쟁을 통해 정부를 압박해 갈 것이며, 실무접촉은 있을 수 있지만 투쟁 진행 중 임원이 참석하는 대정부교섭은 없을 것"이라고 밝혀 5월말 시기집중투쟁과 대규모 거점농성으로 정부의 실질적 조치를 끌어내는 것이 이번 투쟁의 기본전술임을 확인했다.
민주노총은 이어 16일 오전 명동성당 들머리에서 비대위 출범 뒤 첫 기자회견과 집회를 갖고 이같은 투쟁계획을 발표하는 한편 △대통령 아들과 여야 정치인들이 연루된 권력형비리 주범들에 대한 성역 없는 구속수사 △월드컵 개막 전에 구속·수배·해고 ·가압류 등 정부가 주도하는 노동탄압 중단과 원상회복을 촉구했다.
이상근 lsk530@jin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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