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 어떤 문화정책을 준비하고 있나?
'6.13 지자체 선거와 부산문화정책과제' 포럼 열려
6.13 지자체 선거의 후보자 등록신청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각 지역별 후보자들이 바쁜 행보를 보이고 있는 와중에 각종 시민단체들이 지자체 선거에 후보출마와 정책개입, 당/낙선 운동으로 개입을 천명해 벌여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부산에서 선거관련 포럼이 열렸다. 포럼의 주제는 '6.13 지자체 선거와 부산문화정책과제'. (사)부산민족예술인총연합(회장 강영환)이 준비한 이번 포럼은 선거를 앞두고 부산지역의 문화정책에 대한 점검과 동시에 정책적 대안을 창출하는 것을 목적으로 진행되었다.
포럼은 지난 21일 부산일보사 소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포럼에는 해양대의 구모룡 교수가 '부산시의 문화정책 과제'를 주제로 제1발제를, (사)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의 정남준 사무총장이 '6·13 지자체 선거, 문화정책, 민예총'이라는 주제로 두 번째 발제를 진행했다.
먼저 발제에 나선 구모룡 교수는 부산시의 문화정책을 집약하고 있는 <문화비전 부산21>에 대한 분석을 통해 '근본성, 종합성, 구체성, 연속성을 결여하고 있는 부산시의 문화정책은 부재에 가깝다'고 지적하며 '지속 가능한 도시로 가는 문화론적 모색과 실천'을 위해 시민사회단체의 적극적인 정책개입이 필요함을 역설했다.
두 번째 발제를 한 정남준 사무총장의 경우, 그간 민예총이 지자체 선거에 대해 펼쳐온 사업들을 바탕으로 하여 발제를 진행했다. 특히, 정책과 인프라 기획 등을 움직이는 것은 준비된 '사람'의 역량이라며 '지역적 코드'에 입각한 전문 문화예술인들이 문화행정에 참여하는 시스템의 구비가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이밖에도 부산연극협회의 권철 회장, 경성대학교의 김원명 교수, 부산독립영화협회의 김상화 대표가 발제의 지정토론자로, 부산미술협회의 권달술 회장, 부산민예총 춤위원회의 최찬열 위원장, 부산시의 이종원 문화예술과장 등이 2발제의 지정토론자로 참석했다. 이들은 지역문화의 현장인사들답게 지역정체성과 장소성의 문제, 중앙의 무게에 짓눌린 지역문화의 현실, 전문지식을 갖춘 인력활용의 문제, 문화인프라 확대 및 기존 문화시설의 효율 극대화, 부산시의 중장기 문화시책 등 현장에 근접한 문제들을 구체적인 논의의 수준으로 끌어냈다.
개별토론 이후 종합토론 시간을 통해 참여자들은 민선 3기 지자체 선거를 어떤 방법으로 부산지역 문화발전을 위한 적극적 계기로 활용할 것인지에 대해 열띤 토론을 나눴다.
포럼에 참여한 민예총의 정남준 사무총장은 '부산의 문화단체들이 서로간의 이해관계나 그간의 관계설정의 문제를 떠나 문화정책의 풍토 개선에 입장을 함께 하기로 한 점이 포럼의 성과일 것'이라고 포럼의 의미를 평가했다.
일일문화정책동향 안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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