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울산지부 장인권 지부장을 비롯한 집행간부들이 울산교육청 교육감실 앞 복도에서 철야농성을 시작한 후 천막농성으로 이어져 5월 20일부로 농성 12일째로 접어들었다.
2001년 체결한 단협의 성실 이행과 최만규 교육감 취임 이후 학력 향상 제일주의로 인해 파행으로 치닫고 있는 울산 교육계의 현안 해결을 거듭 촉구해 왔음에도 교육청이 철저히 외면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교조 울산지부의 요구사항은 △2001년 단체협약 성실 이행 △불법 보충수업 및 방송 수업 중단 △기간제 계약제 교원의 정규직화 △초등학교 전담교사 확보 △학업 성취도 평가 중단 등이다.
울산 교육청은 실무협의에서 합의된 사항마저도 대표단 회의에서 전면 백지화하는 등 관료주의적 행태와 막무가내로 일관하고 있다.
이러한 배경에는 교육청의 실세라 불리는 박무사 부교육감의 행정독점과 월권, 전횡이 크게 자리잡고 있다.
박무사 부교육감은 홍명고 사태, 청운고 자립형 사립고 신청, 학교장 비리 사건, 화암고 사태 등 총체적 교육 부실과 정책 실패를 야기한 장본인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장인권 지부장은 철야농성과 함께 시작한 단식을 6일차에 접고 삭발을 한 후 교육청 앞마당 천막농성으로 전환함으로써 장기전에 돌입하게 되었다.(사진)
16일 전교조 울산지부는 기자회견을 통해 “안하무인적 독선적 행정으로 교육계를 황폐화시키고 대립과 반목으로 치닫게 한 박무사 부교육감은 퇴진하라”고 요구하는 한편 “부교육감은 학교교육 활동을 실질적으로 경험하고 학교운영과 현실에 밝은 민주적이고 개혁적인 교육 전문직 인사로 임용하라”고 촉구했다. 현재 박무사 부교육감 퇴진을 위한 울산교사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있는 중이다.
17일에는 지난 1월 실시된 교육부의 감사 결과 공개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미 4월에 감사결과와 처분 결과가 울산 교육청에 통보되었고 징계대상자가 80여명이나 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울산교육청이 절대 공개할 수 없다고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겨울 각급 학교에서부터 교육청까지 뇌물 수수와 공사비리로 73명이 적발되고 학교장을 포함해 11명이 구속되어 울산 교육계 전체가 뒤흔들리는 전국적 망신을 당한 바 있다.
현재 최만규 교육감은 19일부터 해외에 나가 28일에나 돌아올 예정이라고 한다.
매일 오후 5시 30분 울산 교육청에서 전교조 조합원 집회가 열리고 있고 지회별로 농성에 결합하고 있으며, 22일에는 전 조합원 조퇴투쟁을 벌일 예정이다.



![[영상] 현대기아차비정규직 농성..](http://www.newscham.net/data/coolmedia/0/KakaoTalk_20180411_120413041_copy.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