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 고통 외면 정몽원 엄벌하라

"노동자 고통 외면 파렴치 사주 엄벌" 옛 한라그룹 계열사노조들, 재판부에 정몽원 전회장 관련 촉구

불법행위로 구속된 사주를 위해 사용자측이 선처를 호소하는 탄원서를 제출한 데 맞서 노조가 일벌백계를 촉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해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5월20일 민주노동당과 옛 한라그룹 계열사 노조대표자 8명은 서울지방법원에 정몽원(전 한라그룹 회장)씨의 '일벌백계'를 촉구하는 탄원서를 냈다. 이들은 탄원서에서 "정몽원씨는 우량기업을 부실화시킨 장본인으로 민형사상 책임을 지기는커녕 구조조정이란 미명 아래 많은 노동자를 정리해고하고, 노조를 탄압하면서도 노동자의 고통은 외면한 채 자신의 치부와 경영복귀에만 골몰한 파렴치한 사람"이라며 엄중처벌할 것을 촉구했다. 탄원서에는 금속노조 삼호조선, 캄코, 발레오만도, 한국브이디오 지회와 한라공조노조(금속산업연맹), 한라펄프제지노조(화학섬유연맹) 등의 대표자가 서명했다.

정 씨는 한라그룹 우량계열사 자금 2조여억원을 한라중공업에 지급보증하는 등의 방식으로 불법지원한 혐의로 지난달 구속됐으며, 5월24일 첫 공판을 앞두고 있다.
한편 사측이 제출한 탄원서는 "정몽원 전 회장이 업무집행상 실수와 오해의 소지가 있었다 해도 고의적, 비도덕적 행위은 아니었을 것"이라며 "앞으로 힘을 합쳐 국가경제 발전에 최선을 다할 것이며,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정 씨와 같은 유능한 경영자가 절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상근 lsk530@jin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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