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항쟁 22주년 국민대회 열려

"부정부패 DJ·전쟁위협 미국 규탄" 광주항쟁 22주년 국민대회…민주노총은 전국서 탄압분쇄 집회

5.18 광주민중항쟁 22주년을 맞아 김대중 정부의 부정부패와 미국의 전쟁위협을 규탄하는 집회가 광주를 비롯한 전국에서 열렸다.

5월19일 광주 도청앞 광장에서는 전국민중연대 주관으로 '5.18 민중항쟁 22주년 국민대회'가 노동자·농민·학생 등 3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전국연합 오종렬 상임의장은 대회사를 통해 "집회가 열리는 도청 앞 바로 이 자리에서 수많은 학생과 노동자들이 군인들에게 학살당했고, 그 주범은 바로 미국"이라면서 "5.18 영령의 정신을 계승해 통일의 한길로 나아가자"고 역설했다.

민주노총 백순환 비대위원장은 "김대중 대통령은 5월광주를 들먹이며 민주투사인척 했지만 기간산업 매각에 매달리고, 공무원노조를 탄압하는 등 반민중적, 반노동자적 본성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면서 "5월정신을 팔아먹은 김대중에게 민중의 힘을 보여주자"고 투쟁을 호소했다.

집회에서는 이밖에도 김정길 광주전남연합 의장의 환영사와 정현찬 전농의장·민정기 공무원노조 전남본부장·전빈련 김홍연 의장의 투쟁사, 국제반전단체의 지지연설이 잇따랐으며, 구정모 서울대학교 총학생회장이 대회결의문을 낭독했다. 집회를 마친 참가자들은 조선대학교까지 거리행진을 벌인 뒤, 다시 도청앞에 모여 문화제를 열었다.

민주노총은 이에 앞선 18일 서울, 부산, 대구, 광주, 제주 등 전국 20여개 시도 주요 거점에서 일제히 '5.18 기념 전국동시다발 노동탄압 분쇄 결의대회'를 열고 △노동탄압 중단 △국가기간산업 매각 중단 △중소영세 비정규 희생없는 주5일제 쟁취 등을 요구했다. 같은날 전남대 후문에서는 '김대중정권 퇴진! 불안정노동 철폐! 518혁명정신 계승을 위한 투쟁대회 및 문화제'가 열렸다.

이승철 keeprun@nodong.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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