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문화, 지역의 목소리로

지역문화연대 창립


'지방은 중앙의 복제판이다', 많은 지역의 문화활동가들은 이런 푸념을 늘어놓는다. 정부가 2001년을 '지역문화의 해'로 지정하고 한 해를 꼬박 통과해 왔지만 여전히 지역의 문화는 답보상태를 면하지 못하고 있다.
지역문화의 발전을 위해 반가운 소식이 하나 들린다. 작년 6월말에서 7월 초 '지역문화의 시대적 의미와 실천방안'이라는 주제로 심포지움을 가진 후 발기인 총회를 열고 꾸준히 모임을 준비해왔던 지역문화연대가 지난 25일 경남 진주시 진주성내 국립 진주박물관 두암관 강당에서 창립식을 가졌다. 여기에는 목포대 조경만 교수를 비롯하여 지역문화운동과 연구, 기획 및 평론 등의 일을 맡고 있는 20여명의 지역문화전문가들이 참여했다.

지역문화연대는 이날 '지역문화의 품, 지역연대의 힘'이라는 제목으로 토론회를 갖고 바람직한 지역문화활동과 문화형성을 위한 협력방안, 기존 문화단체와의 연합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 모임은 지역문화의 자립/자치와 연대틀의 형성을 통해 지역내 문화적 토양을 다지고 역량을 길러 지역문화의 주권을 획득하는 것을 통해 문화민주주의를 확보해 내는 것을 창립 목적으로 삼고 있다.
지역문화연대의 출범이 중앙-지역의 고착화된 관계에 균열을 일으키는 '지역사람들의 자기 목소리 내기'의 본격적인 시작으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해 본다.

일일문화정책동향 안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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