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어린 투쟁으로 쟁취한 효성노조 총회, 울산노동자의 힘으로 성사시키자!
효성노조가 다시 효성자본과의 일대 결전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10일 울산지방법원이 효성노조의 2월 9일 대의원대회 결의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한 심리에서 대의원대회의 결의가 인정되지 않는다며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의 공동 감시하에 조합원 총회를 열어 결정할 것을 권고함에 따라 효성노조가 6월 5일부터 8일까지 조합원 총회를 열기로 한 것이다.
가처분 심리에서의 권고로 인해 이미 효성자본과 성병일측은 한 차례 철퇴를 얻어맞았다. 따라서 이번 총회에서 압도적 표차로 임원 불신임과 상급단체 변경 등의 안건이 부결된다면 그것은 단순한 부결 이상의 중요한 의의를 가지게 된다.
우선 그동안 끊임없이 노조를 괴롭혀왔던 대표자 시비와 교섭 거부의 명분이 깡그리 사라져 기세등등하던 효성자본을 궁지로 몰아넣을 것이다.
이보다 중요한 것은 조합원들이 가지게 될 자신감이다.
이번 총회는 개최 자체가 노조와 현장활동가, 해고자들이 효성자본과 용역경비들의 혹독한 탄압에도 굴하지 않고 당당히 맞선 끝에 획득한 성과임은 누가 봐도 분명하다.
그래서 지난해 파업투쟁으로 인한 패배감, 갈수록 강도를 더해가는 효성자본의 감시와 통제, 협박에 짓눌려 왔던 조합원들은 다시 투쟁에 대한 자신감을 차츰 회복해 가고 있다.
여기에 총회 성사와 압도적 부결이라는 결과까지 주어진다면 현장 동력은 의외로 쉽게 상승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부결은 물론 총회 성사마저 쉽지 않은 조건이다.
그동안의 경험에 비춰볼 때 효성자본은 휴가를 보내거나 부서별, 써클별 야유회나 회식을 벌이며 투표참가 봉쇄에 나설 것이 확실하다.
이렇게 총회를 무산시키고 난 후 법원의 권고를 무시하고 본소송 결과에만 따르겠다며 상당한 피해를 감수하고서라도 여전히 박현정 집행부의 자격을 인정하지 않을 가능성도 농후하다.
가처분 신청 역시 최종 판결은 아직 남아 있는 상황이라 무조건 노조에게 유리한 국면이라고 보기도 어렵다.
효성노조가 갖은 어려움과 고통을 딛고 차츰 활력을 되찾아가고 있는 지금, 최악의 시나리오를 감히 언급하는 것은 그만큼 효성노조의 이번 총회가 민주노조를 사수하고 효성에서 다시 투쟁의 횃불을 치켜드는 데 있어 비교할 수 없을 만큼의 중요성을 띤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지난해 효성 파업과 울산총력투쟁을 이끌어냈던 울산노동자들의 연대투쟁이 다시 조직된다면 최악의 시나리오는 한낱 기우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효성노조와 현장활동가, 해고자들은 지금 민주노조 사수와 현장동력 복원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해 투쟁하고 있다. 하지만 효성자본의 혹독한 탄압을 당해내기에는 역부족인 것이 사실이다.
다른 무엇보다 효성노조 총회 사수를 위해 이번 지자체 선거에 출마한 진보진영의 후보자들이 해야 할 일이 있다.
이번 총회는 지자체 선거가 진행되는 기간동안 열린다.
이번 선거에는 민주노총·민주노동당, 그리고 사회당 등 진보진영에서 총 39명이 출마한다.
총회기간 동안 효성공장 앞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열어 사측의 총회방해가 있을 경우 후보 이름을 걸고 강력한 투쟁에 나설 것임을 천명하자.
그리고 반나절씩이라도 돌아가며 총회기간 동안 천막농성에 결합하고 출·퇴근하는 조합원들에게 투표참여를 호소하자.



![[영상] 현대기아차비정규직 농성..](http://www.newscham.net/data/coolmedia/0/KakaoTalk_20180411_120413041_copy.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