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상산고를 교육인적자원부가 자립형 사립고로 선정한 것에 대해 시민·사회 단체들이 교육부장관과 전북교육감 퇴진운동을 벌이는 등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참교육학부모회, 민주노총, 교수노조, 대학노조, 전교조는 지난 29일 공동성명을 발표하여 “교육부가 국민들의 거센 반대에도 불구하고, 관료주의적이고 독선적인 태도로 전북 상산고를 자립형 사립고를 선정한 것에 대해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즉각적인 철회를 요구했다.
이들 단체들은 이번 자립형 사립고 문제가 “전북지역에 한정된 것이 아니라 국민 모두의 자녀가 양질의 교육을 받는가, 아니면 선택받은 소수의 자녀만 학벌경쟁교육을 받는가 하는 중대한 기로에 있다”라며, ‘자립형 사립고 저지를 위한 전국공동투쟁본부’를 결성하여 철회될 때까지 강력한 투쟁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 밝혔다.
교육부는 지난해 전북 도민의 의견을 바탕으로 도교육청이 ‘상산고를 자립형 사립고로 추천하지 않기’로 결정한 부분을 문제 삼아 감사를 실시하고, 당시 감사 책임자를 도 부교육감으로 파견하여 추천을 결정했다.
또한 이들은 교육부는 지난 3월 20일 객관성과 공정성을 유지하기 위해 자립형 사립고 선정위원회 위원구성에 교원단체와 학부모단체의 추천을 받겠다고 밝혔음에도, 비밀리에 선정위원회를 구성했다며 위원구성에 의혹을 제기했다..
아울러 전북민중연대회의 등 31개 사회단체로 구성된 ‘자립형사립고 저지를 위한 전북공동투쟁본부’도 즉각 성명서를 발표하고, 전북도민의 의사를 무시하고 기만적으로 자립형 사립고를 선정한 이상주 교육부장관과 문용주 도교육감의 즉각적인 퇴진을 요구했다.
전북공동투쟁본부는 이를 위해 200만 도민 퇴진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이번 사태에 책임을 물어 전주 상산고 홍성대 이사장이 만든 ‘수학 정석’책 불매 운동도 전국적으로 펼칠 것이라 밝혔다.
한편 교육부는 지난 28일 전주 상산고를 학교 경영자의 시범운영에 대한 의지가 강하고, 도교육청의 추천의견을 감안하여 시범학교로 선정한다고 발표했다.
윤영훈 기자 partizan@ktu.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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