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노조, 출범 뒤 첫 전국상경집회

공무원노조, 출범 뒤 첫 전국상경집회 "노사정위 공무원 노동3권 제한 시도 좌시 않을 것"

전국공무원노조(위원장 차봉천)가 지난 5월26일 조합원 5천여명이 모인 가운데 출범 뒤 첫 대규모 상경집회를 갖고 공무원 노동3권 보장을 촉구했다.

이날 집회는 전국노동자대회에 앞서 공공연맹과 함께 사전대회 형식으로 치러졌다. 이날 집회에는 지난 3월 노조출범과 함께 체포영장이 떨어져 인천 산곡성당에서 농성 중인 차봉천 위원장과 정용천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경찰의 감시를 뚫고 참석, 각각 대회사와 투쟁연설을 해 큰 박수를 받았다.

차봉천 위원장은 대회사에서 "월드컵과 지방선거를 빌미로 공무원노조 문제 등 각종 민생현안을 외면하는 정부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공공노동자를 비롯한 이 땅의 민중들은 절대 이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용천 비대위원장도 "월드컵과 지방선거 기간 중에도 노동3권을 열망하는 공무원노동자의 투쟁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강력한 투쟁을 호소했다. 정 비대위원장은 연설을 마친 뒤 집회장 밖으로 빠져나가다 경찰에 연행돼 한 차례 탈출에 성공했으나, 결국 다시 연행돼 구속수감됐다.

노조는 이날 최근 진행 중인 공무원노조 관련 노사정위 협상을 겨냥해 "노동기본권을 제한하는 방향으로 추진되는 정부와 한국노총의 졸속적 합의는 결코 용납될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공무원노조는 오는 6월초 3주 동안 제네바에서 열리는 국제노동기구(ILO) 총회에 대표단을 파견해 국제공공노련(PSI)과 함께 한국정부의 공무원노조 탄압 현실을 고발하는 집회와 선전전을 펼칠 계획이다.

이승철 keeprun@nodong.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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