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은 지난 5월26일 서울 대학로에서 3만여 명이 모인 가운데 '노동시간 단축·기간산업 매각반대·노동탄압 중단·부정부패 척결·공무원 노동3권 보장 민주노총 총력투쟁 승리 결의대회'를 열고 한 목소리로 "세계 앞에 부끄럽다, 노동탄압 중단하라"고 외쳤다.
백순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대회사를 통해 "월드컵 때 세계 앞에 부끄러운 것은 노동자들의 파업이 아니라 권력형 부정부패와 가혹한 노동탄압"이라며 "월드컵이 명실상부한 축제의 장이 되기 위해서라도 정부가 노동탄압 원상회복 조치를 서둘러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투쟁결의문을 통해 "김대중 정부 집권 4년5개월 동안 단병호 위원장을 비롯해 모두 7백52명이 구속됐고, 경찰 소환 대상자가 1천7백여명, 노동자와 가족에게 떨어진 가압류 금액이 1천1백70억원"이라며 "정부가 말로만 월드컵 노사평화를 말하지 말고 하늘을 찌르는 노동자들의 분노에 귀 기울여 수습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대회에 앞서 대학로에서 전국교사결의대회, 공공연맹과 공무원노조 결의대회가 열렸으며 금속산업연맹이 동대문운동장에서, 민주택시연맹이 종묘공원에서, 보건의료노조가 종로3가에서, 화학섬유연맹이 탑골공원에서 각각 사전 결의대회를 갖고 대학로까지 거리행진을 벌였다.
정경은 joungke@nodong.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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