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버틴 주한미군, 떠나라

용산 미군기지 반환 운동본부는 '지신밟기'와 미군기지 되찾기 평화 콘서트 '열심히 버틴 당신, 떠나라'등을 열었다.

황예랑 기자 newseditor@e-unipress.com



"주인, 주인 문 여소, 나그네 손님 들어가오"
지난 21일(화) 서울 용산구 보광동에 때아닌 '지신밟기'가 벌어졌다. '서울 속의 아메리카' 용산 땅을 맡은 지신(地神)을 달래러 나선 이들은 용산 미군기지 반환 운동본부 학생들. 이태원 역에서 보광 시장으로 이어지는 길 따라, '주한 미군 귀신 물럿거라' 경쾌한 풍물놀이 한판, 독극물 억지로 우리 입 속에 붓는 부시 흉내 퍼포먼스도 한판 벌였다.
여의도 광장의 600배, 인천시의 약 1.5배에 달한다는 미군 공여지는 벌써 50년 째 단 한 푼의 임대료도 받지 못한 채 대여중이다. 얼마 전 정부는 용산 미군기지 내 불법 영화관 건설은 눈감아 주면서 주한 미대사관 직원숙소 건설을 위해 법 시행령까지 개정하겠다고 나서 비난받기도 했다.
이날 지신밟기를 기획한 용산 미군기지 반환 운동본부는 26일(일) 한강 시민공원에서 미군기지 되찾기 평화 콘서트 '열심히 버틴 당신, 떠나라'를 열었다. 콘서트와 함께 열린 △미국 반대로 4행시 짓기 △전국미군기지 환경 오염 실태를 담은 사진전 △용산지역 청소년 춤 경연대회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주민들의 관심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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