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8호/초점] 우익 결사대가 콜롬비아 새 대통령을 환호로 맞이하다

우레베의 선거는 미국의 군사 원조가 대(對)마약 작전 뿐만 아니라 대(對)게릴라 전쟁의 수행에도 사용될 수 있도록 규제를 없애려는 부 시 행정부의 시도와 동시에 진행되었다. 우리베의 승리는 미국 "자문 가들"의 숫자 및 군사 원조의 증가와 더불어, 남미 국가에

우익 결사대가 콜롬비아 새 대통령을 환호로 맞이하다

「세계사회주의웹사이트」, 2002/05/29, 빌 반

콜롬비아의 주요 우익 준 군사조직은 알바로 우리베 벨레즈의
5·26 선거를 환호했다. 그는 워싱턴이 지원하는 대(對)게릴라
총력 작전의 수행을 위해 군대 규모를 두배로 늘리겠다고 공약
한 지방 귀족의 아들이다.

콜롬비아 자위대 AUC가 발표한 성명서에서, 준 군사조직 사
령관인 살바또레 만꾸소는 우리베를 "평화와 연대 속에서 성장
하기를 원하는 나라에 적합한 대통령"이라고 묘사했다. 그는 이
어서 AUC는 선거 결과를 분석하고 있으며, "우리들의 군사전
략, 국제 외교 및 국내 정책들을 시급히 수정할 것"이라고 덧붙
였다.

AUC 부대가 우리베에게 투표하지 않으면 마을 주민 전체를
학살하겠다고 위협했다는 보고가 널리 퍼졌으며, 이는 미국 주
감시자 단체에 의해 확인되었다.

보고타의 미 대사인 앤 패터슨은 선거가 끝난 이후 우리베를
축하해 준 첫 번째 사람 중 한 명이다. 그녀는 "우리는 새로운
정부와 함께 일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선언했다. 결사대와 같
이 워싱턴은 우리베 후보를 선호하고 있었다는 것을 숨기지 않
았다.

"엄격함과 열린 마음(firm hand, big heart)"이라는 구호로 선
거 운동을 했던 우리베의 승리는 모든 언론에 의해 "압도적 대
승리", 그리고 이 나라 두 개의 무장 게릴라 운동에 대해 콜롬
비아 군대의 신속한 전쟁 확대를 지지하는 대중의 명령으로 묘
사되었다. 사실, 콜롬비아 유권자의 다수인 53.7%가 투표를 하지
않았다. 이 나라의 2천 4백만 유권자 중에서 단지 1,120만 명이
투표소에 갔을 뿐이다. 그들 중에서 우리베는 약 6백만 표를 얻
었는데, 이는 유권자의 4분의 1의 지지에 불과하다.

이러한 기권율은 우익 결사대의 보복에 대한 두려움 뿐만 아
니라, 오랫동안 경제 엘리트의 이해만을 위해 봉사해 온 부패한
정치 체제로부터 빈민들과 노동대중들의 심화된 소외감을 반영
하는 것이다.

우리베가 준 군사조직과 연합하여 활동하고 있다고 비난한 자
유당 후보인 오라치오 세르빠는 총 투표의 31.8%를 얻어 2위를
차지했다. 콜롬비아에서 가장 큰 노동조합연맹의 대표이자 공산
당 전(前) 당원 루초 가르존은 약 6%로 3위에 머물렀다.

8월에 취임하게 되는 우리베는 선거에서 승리한 날로부터 두
개의 게릴라 단체인 FARC(콜롬비아혁명군)와 ELN(민족해방군)
과의 평화 협상을 재개하기 위해 국제적인 중재를 요청할 것이
라고 선언했다.

현직 대통령인 안드레 빠스뜨라나가 올해 초 게릴라 단체들이
휴전할 것을 일방적으로 요구하는 바람에 중단된 협상이 재개되
는 데 대통령 당선자가 조건을 붙여왔기 때문에, 중재 제안은
그의 강경 정책이 콜롬비아에서 학살을 증가시킬 뿐이라는 인권
단체의 경고를 피할 목적으로 한 선전 책략으로 보이고 있다.

우리베는 선거 이전과 이후에 군사비를 엄청나게 증액할 것을
제안함으로써 그의 실질적인 정책을 분명하게 보여주었다. 콜롬
비아 군사 예산을 두 배로 증액-이미 세계에서 3번째로 큰 규모
의 미국 군사지원 패키지를 받고 있다-시키는 것 뿐만 아니라,
우리베는 3만 명의 예비군을 동원할 것이며, 군대와 함께 활동
할 정보 제공자와 자경단원 네트워크에 봉사할 1백만 명의 시민
을 모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 네트워크는 우리베가 1990년대 앙띠오끼아라는 콜롬비아
지방을 통치하였을 때 설립했던 민간 순찰대를 모델로 삼을 예
정이다. 조직원들에게는 게릴라 활동 감시라는 목적을 위해 라
디오와 오토바이가 제공되었고 총을 소지하는 것이 허락되었다.
앙띠오끼아에서 그 순찰대는 우익 준군사조직 및 마약 불법 거
래업자들과 연관되어 있었으며, 정부에 반대하는 시민들에 대한
암살에도 연루되었다. 우리베가 물러난 이후 그 민간 순찰대는
불법화되었다.

투표일 바로 전에 콜롬비아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베는
"시민들이 참여하지 않고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나라는 이 세
상에 없다. 백만 명의 무뢰한들을 무장시키는 것과 시민 민간
보안 회사와 민간 지역 자위(自衛) 단체들을 조직하는 것은 별
개이며, 그들은 군대를 도울 수 있기 위해 게릴라 단체들을 감
시한다"고 선언하면서 그 계획을 옹호했다.

제안된 민간 순찰대는 콜롬비아에서 결사대의 새로운 세대를
탄생시킬 뿐이라는 우려가 광범위하게 존재한다.

거의 국방 예산을 10억 달러나 증액시키려는 그의 목적을 달
성하기 위해, 우리베는 400억 달러에 이르는 외채 지불 재조정
과정으로 IMF와 세계은행으로부터 더 많은 지원을 요청하고 있
다. 그는 또한 새로운 세금 정책과 기타 부문에 대한 정부 지출
의 과감한 삭감을 요구했다.

이러한 정책들은 콜롬비아에서 거의 40년 동안의 내전을 야기
시켰던 뼈에 사무치는 가난과 사회적 불평등을 심화시킬 뿐이
다. 우리베는 4천만 명의 주민들 중 거의 60%가 빈곤선 아래에
살고 있고 노동 대중의 거의 20%가 실업자 상태인 나라에서 취
임을 하게 된다. 일하고 있는 사람들 중 거의 절반이 소위 "비
공식 부문"에서 간신히 생계를 연명하고 있다.

앙띠오끼아의 부유한 지주 집안의 상속자인 우리베는 이러한 억압
적인 사회 구조를 유지하고, 그렇게 하는 데 어떤 수준이든지 군대를
이용하는데 헌신할 것이다.

선거 운동 과정에서 그의 정치적 반대자들은 우리베가 그의 정치
역정 대부분이 마약 거래에 명백히 연루되었다는 점에 대해 주목하
라고 호소했다. 그의 가족은 소위 메데앙 카르텔-이탈리아 코사 노스
타, 미국의 라 코사 노스트라, 홍콩과 대만의 삼합회(Triads) 등과 함
께 대표적인 콜롬비아의 마약거래 카르텔-옮긴이)을 이끌고 있는 분
파인 오초아와 긴밀한 사업 관계를 가졌었다. 나중에 콜롬비아 민간
항공국 수반으로서 우리베는 마약 불법거래자들이 코카인을 나라 밖
으로 수송하는데 이용되는 비행기 활주로를 건설하도록 인가해주었
다.

우레베의 선거는 미국의 군사 원조가 대(對)마약 작전 뿐만 아니라
대(對)게릴라 전쟁의 수행에도 사용될 수 있도록 규제를 없애려는 부
시 행정부의 시도와 동시에 진행되었다. 우리베의 승리는 미국 "자문
가들"의 숫자 및 군사 원조의 증가와 더불어, 남미 국가에 대한 군사
개입의 증가를 야기시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워싱턴은 이미 클린
턴 행정부가 플랜 콜롬비아를 출범시킨 이후 지난 4년 동안 20억 달
러 이상의 군사 원조를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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