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항쟁15주년기념반전평화대회 본격적으로 시작

문화대축제, 시민달리기 행사 등 각종 집회, 결의대회 이어져


서울을 '바다'로 만들었던 1987년 6월항쟁이 올해로 15주년을 맞이한다. 이에 6월항쟁 정신을 되새기고 반전평화운동을 대중적으로 전개하기 위해 시민사회종교 단체들과 당시 항쟁참여자들이 모여 '6월항쟁계승반전평화대회위원회'(이하 위원회)를 조직하고, '6월항쟁15주년기념반전평화대회'를 개최한다.

위원회는 지난 30일 명동성당 들머리에서 사업선포 기자회견을 갖고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주요사업을 살펴보면, 먼저 지난 5월 31일부터 6월 4일까지는 '반전 평화 이주노동자 인권보장 촉구 국제캠페인'을 진행했다. 이 캠페인은 월드컵을 앞두고 이주노동자의 인권 등에 대한 제도적 개선과 대안 없이 불법체류 이주노동자의 단속과 추방에만 열을 올리고 있는 현실에서 세계평화실현과 이주노동자의 인권보호를 위해 마련됐다. 6월 2일에는 서대문 독립공원에서 집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둘째, 시민달리기 대회 '행진610'이 6월 9일 상암동 평화의공원에서 오전 9시부터 진행된다.

애초 위원회 측은 항쟁 당시 '연세대에서 서울 시청 앞까지'를 재추진하려고 했으나 서울시의 불허로 이 대회는 평화의공원 내 6km 상당의 달리기 코스를 순환하는 형식으로 전환되어 열린다. 달리기 대회를 마친 후 1시부터는 상암동 박정희기념관 건립추진 장소에서 '박정희기념관도둑착공규탄 범국민 결의대회'도 가질 예정이다. 셋째, 6월 10일 오전 11시 대한성공회서울주교좌성당 마당에서 '6월항쟁 15주년 기념식'을 개최한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해마다 해오던 '610'선언을 올해는 행사 추진위원 2002명이 함께 하는 형식으로 바꾸어 시국선언을 발표할 예정이다. 또 이날 행사장에서는 '인터넷으로 만나는 6월항쟁 기념관'이 정식 개관한다. 이 사이버 기념관에는 6월항쟁 관련 자료들이 대거 정리되어 있으며, 앞으로 청소년들에게 6월항쟁 정신을 보여주고 교육하는 장으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넷째, 6월항쟁 당시 상황을 생생하게 담은 자료 전시와 당시 항쟁 참여자와 새로운 세대가 함께 하는 음악회로 구성된 문화대축제가 6월 15일 오후 5시 세종문화회관에서 개최된다. 다섯째, 6월 21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수운회관에서는 '미일패권정책과 아시아 평화'를 주제로 한 국제평화포럼이 진행된다.

이 행사에는 아시아 국가들의 평화운동가들도 초청돼, 아시아 지역 평화운동에 대한 생생한 논의가 펼쳐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더불어 6월 22일 오후 2시에는 '반전평화세계동시행동의 날 한국대회'가 대학로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밖에도 행사 기간에 맞춰 각 참가단체별로 1개 이상 '평화의 플래카드 설치'하기, '반전국제선언' 등이 진행된다.

6월항쟁 15주년을 맞이하여 서울 곳곳에서 열릴 6월항쟁 기념 행사들로 '다시 서울이 바다가 되길'바란다.

일일문화정책동향 정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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