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민족춤제전 '축구공은 둥글다, 춤과 함께 하는 글로벌 순례'

31일 일본공연 성황리에 마치고, 7일 한국공연 막 올려


(사)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민족춤위원회가 94년부터 매해 열어온 민족춤제전이 올해는 2002한일월드컵을 맞아 한국, 일본 양국에서 개최된다.
이미 월드컵 개막식이 열렸던 5월 31일에 일본 동경 나카노제로홀에서 제 9회 민족춤제전이 개막을 알렸다. 민족춤제전 팀은 일본 공연을 무사히 마치고 오는 6월 7일 인천공연(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7시)과 18∼19일 서울공연(리틀엔젤스회관 7시 30분)을 준비중이다.

2002 월드컵의 공동 주최국인 한일 양국에서 펼쳐지는 이번 공연은 양국의 춤꾼들이 각 40여 명씩 모두 80여 명이 참가하는 대규모로 진행된다. 월드컵 자체를 소재로 한 이번 민족춤제전은 '축구공은 둥굴다, 춤과 함께 하는 글로벌 순례'를 주제로 여느 해와 같이 4부작 옴니버스 양식으로 진행된다. 1부 '다양성'에서는 세계 문명의 이질성과 공통점을 상징한 한국의 살풀이, 몽골의 말춤, 터키의 수피춤, 축구 묘기, 태국 궁중춤, 스포츠댄스가 등장해 다양한 춤태들이 연출된다. 2부는 '갈등과 성찰'을 주제로 세계 문명의 이질성이 다양성으로 수용되지 못한 채 문명들간의 억압과 갈등을 정당화하는 소재로 악용되었음을 환기시키고, 인류 사회의 반목을 성찰하는 몸짓이 펼쳐진다. 3부 주제는 '관용과 페어플레이'다. 여기서는 공생해야 하는 세계 문명에서 무엇보다 우선되어야 할 관용 정신과, 합리적 관용의 전제로서 페어플레이 정신 즉, 호혜적 평등 정신이 표현된다. 마지막 4부 '평화의 길'에서는 차별과 이질성을 뒤로하고 태어난 세계 시민들이 새로운 문명을 향해 다시 순례에 나선다는 내용의 춤들이 선보인다.

이번 민족춤제전은 다채로운 춤태로 인류문화의 다양성과 상호 이해를 촉진시키며, 한일 공동협력 춤무대를 선보인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입장료 15,000원, 02-3273-6885).

일일문화정책동향 정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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