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부대 총기사망, 유가족 진상요구

- 군가협, 6월 군의문사규명과 군폭력근절 홍보의 달 행사진행



지난 5월25일 오후 11시45분께 경기도 평택시 포승면 육군 00부대 해안초소에서 2인 1조로 경계근무 중이던 유모(20)이병이 머리에 실탄을 맞고 신음하는 것을 함께 근무서던 김모(21)일병이 발견,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 사망했다. 발견 당시 유이병은 옆머리에 실탄을 맞은 흔적이 있었고 소지하고 있던 M 16소총에서 실탄 한발이 없어졌다.

김일병은 "유이병을 밤 10시경부터 11시30분경까지 교육을 시킨뒤 혼자 칸막이로 분리된 공간에서 자고 있는데 갑자기 총소리가 들려 나가보니 유 이병이 머리에 피를 흘린 채 신음하고 있었다. 아마 초소 3층으로 혼자 올라가 자살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유족측은 자살할 아무런 이유가 없으며 사건 당일에도 친구들에게 휴가때 만나자는 메일을 보냈고 친형과도 안부전화를 주고 받았다며 타살가능성을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다.

군 수사당국은 함께 경계근무를 서던 김일병과 동료 부대원 등을 상대로 사고원인을 조사 중이며 현재 함께 근무를 섰던 김일병은 근무지 이탈과 구타 및 가혹행위 혐의로 구속했다. 또 유이병이 소지했던 총과 탄피, 군복, 유 이병 손바닥의 화약반응 등에 관하여 국방부에 감정의뢰한 상태이며 2∼3주후에 결과가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유가족은 인권단체와 함께 정확한 사인규명을 촉구하고 나선 상태다. 유 이병은 서울 S대학 1학년 재학중 지난 3월 입대했으며 자대배치 14일만에 이같은 일이 일어났다.

한편, 군의문사진상규명과 군폭력 근 절을 위한 가족협의회(이하 군가협)는 지난 5월28일 명동 들머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6월 한달을 '군의문사 진상규명과 군폭력 근절' 홍보의 달로 정했다. 군가협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국가를 상대로 △군의문사를 제기하는 사건에 대한 전면적인 재조사를 시행할 것 △군의문사의 입증책임은 군에 있어야 하며 시민단체 전문가의 수사참여 보장할 것 △군의문사와 군폭력 예방에 대한 실효성있는 대책을 마련할 것 △관련법령 개정 등을 촉구하고 나섰다.

그 일환으로 5일 오후 2시 서울 종묘공원에서 '군의문사, 군폭력 희생자 합동추모제를 갖고 20일 오후 2시에는 국회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천주교인권위원회 주최로 '징병제와 군의문사 국가책임 토론회'를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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