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우화학노조, “결사투쟁으로 생활임금 쟁취”
전면파업 열흘 넘겨 ― 사측, 교섭 거부하며 대체인력 투입
5월 31일 오후 3시, 삼우화학 공장 내에서 열린 울산지역 연대집회. 집회 마지막 순서로 공장순회를 하고 있다. 이날 집회에는 파업 중인 울산병원지부, 까라로코리아지회, 민주택시 노동자들이 참석했다.
민주화학섬유연맹 삼우화학노조(위원장 박해광, 조합원 25명)의 전면파업이 사측의 교섭거부와 촉탁직·외국인 노동자를 동원한 공장가동으로 장기화되고 있다.
삼우화학노조는 지난 3월 8일 임금교섭을 시작해 10차에 걸친 교섭을 가졌으나 노조의 △기본급 16% 인상 △각종 수당 10만원 인상 △상여금 100% 인상 요구에 사측은 고작 기본급 4% 인상만을 고집해 왔다.
결국 노조는 4월 25일 조정신청, 5월 7일 쟁의행위 찬반투표(투표자 대비 91% 찬성)를 거쳐 5월 9일부터 부분파업을 전개하다 5월 20일 전면파업에 돌입했다.
삼우화학노조는 지난해 4월 설립돼 7월에 9일간의 전면파업을 통해 △기본급 20% 인상 △IMF 당시 삭감당한 자녀학자금 부활 △제수당의 통상급화 △노조 유일교섭단체 인정 등 대부분의 핵심요구안을 따낸 바 있다.
하지만 근속년수가 25년이 넘어가는 조합원이 한달 가져가는 돈이 1백만원을 겨우 넘을 만큼 여전히 심각한 저임금과 열악한 노동조건에 시달리고 있어 올해 임금요구안 역시 생계유지를 위한 최소한의 요구에 지나지 않는다는 게 조합원들의 얘기다.
사측은 현재 촉탁직과 외국인 노동자 10여명을 동원해 공장을 가동하면서 교섭을 거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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