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30일, 과천 정부종합청사 앞,
금속노조 상경투쟁에 참가한 4천여명의 노동자들.
금속노동자들의 투쟁이 매우 활발하다.
금속노조, 4천명 상경투쟁
지난 5월 22일부터 28일까지 1단계 지부별 파업을 전개한 전국금속노동조합(금속노조, 위원장 김창근)은 29일부터 두산중공업, 만도, 통일중공업 등 미타결 사업장을 중심으로 2단계 전면파업에 돌입했다.
2단계 전면파업에는 46개 사업장 1만 5천여 명의 노동자가 함께하고 있다.
금속노조는 또 2단계 전면파업 이틀째를 맞은 30일, 과천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전국에서 4천여 명의 노동자가 집결한 대규모 상경투쟁을 벌였다.
집단교섭과 기본협약 체결 요구
금속노조 소속 사업장들의 공통적인 요구사항은 산별노조 정착을 위한 집단교섭과 기본협약의 관철이다.
집단교섭은 각 지부 소속 지회(단위노조) 전체가 그에 대응하는 여러 사용자와 하나의 테이블에서 동시에 교섭하는 것을 뜻한다.
지난해 금속노조 소속 지회 중 70% 이상이 올해부터 집단교섭을 실시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금속노조의 기본협약은 산별교섭을 전제로 한 사용자단체의 구성방안과 경로에 대한 요구를 담고 있고 임금체계 개편, 사용자단체의 구성, 산별교섭 추진방안, 고용안정위원회의 구성 등을 논의할 노사공동 실무위원회를 2002년 10월까지 구성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또 기본협약은 금속노조를 유일교섭단체로 인정하며 1년 단위의 유효기간과 조합비 일괄 공제 등의 내용도 포함돼 있다.
노조는 현재 134개 사업장이 임단협을 진행 중에 있는데 100여개 사업장이 집단교섭을 벌이고 있으며 이중 64개 사업장이 기본협약을 수용한 것으로 집계하고 있다.
그러나 금속노조 소속 최대사업장인 두산중공업 사측이 지난해 노사합의를 무시하고 집단교섭에 응하지 않고 있으며, 통일중공업 사측도 ‘법정관리’ 상태임을 빌미삼아 기본협약 수용을 거부하고 있는 상태다.
5월 21일부터 무기한 상경노숙투쟁
이에 앞서 5월 21일부터는 금속산업연맹 소속 장기투쟁 사업장 노동자들이 무기한 상경노숙투쟁을 진행 중에 있다.
상경노숙투쟁에는 6년째 복직투쟁을 이어가고 있는 포철고용특위지회를 비롯 양헌기공, 삼화산업, 두산전자, 한국시그네틱스, 일진 아산, 캐리어 사내하청, 대우조선, 대우자동차판매, 대용노조, 펠저, 갑을플라스틱 노동자 등 약 75명이 참가 중이며 서울 곳곳을 누비고 다니며 집회와 선전전을 펼치고 있다.
금속노조는 30일 전개된 대규모 상경투쟁의 의의에 대해서도 “임단협 체결을 위한 의미도 있지만 보다 중요하게는 장기투쟁 사업장 해결을 촉구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조는 6월초 집중교섭을 진행하며 미타결 사업장을 중심으로 6월 11일을 전후해 다시 파업투쟁에 나설 방침이다.
시그네틱스, 2차 고공농성
한편 5월 21일에 이어 29일 또다시 한국시그네틱스 노동자의 한강대교 고공농성이 있었다.
한국시그네틱스지회 임영숙 부지회장, 윤민례 사무국장, 정승현 대의원, 이미경 조합원 등 4명은 29일 오후 5시경부터 고공농성에 돌입해 영풍그룹 장형진 회장과의 면담을 요구하며 20여 시간 농성을 벌이다 시그네틱스 양수제 사장과의 면담 약속을 받아내고 내려와 경찰서로 연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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